"어쩌다 미사일이 부족할 지경에ㅠㅠ"…이란전쟁에 방산주 나홀로 급등세

김현정 기자 2026. 3. 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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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장중 상한가 직행…한화시스템도 52주 신고가 경신
"요격 미사일 필요"…하나증권, LIG넥스원 목표가 56만→71만원


미국과 이란 전쟁에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서도 방산 기업들의 주가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번 사태로 중동 국가들이 향후 무기 수입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장중 29.86% 상승하며 상한가(66만1000원)으로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5%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한화시스템도 26%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현대로템(4.99%), 한국항공우주(2.66%)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시내에서 이스라엘과 미군의 공격으로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촉발된 중동 전쟁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군사 공격을 개시했고, 이에 따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야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해 주요 고위 인사들이 사망했다. 이후 이란은 중동 내 미군기지와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지속하며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중동 사태가 단기간 내 수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방산기업의 향후 주가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당분간 무기 수요 증가 추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중동 내 급격한 방공 미사일 소진으로 인한 재고 보충 수요도 더해질 전망이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이란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위산업을 시대의 흐름을 관통하는 대표 섹터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중동 내 방공 시스템 수요가 확대가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세대 방공시스템인 L-SAM, 천궁-III, LAMD 등의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방산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LIG넥스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56만원에서 7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에 따른 이란의 탄도미사일, 드론 보복으로 방공체계 요격 미사일의 재고 부족이 현실적인 제약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천궁-II은 미국 패트리어트(Patriot) 미사일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데다 주요국 대미 의존도 분산 니즈에도 적합해 공급제약이 큰 패트리어트를 보완할 수 있는 중층 방공체계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UAE의 천궁 실전 투입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라며 "아직 초기 배치 단계인 만큼, 본격적인 작전 투입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현지 방공 소요에 따라 투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