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문제로 또 충돌‥"13,099명의 살인범" vs "인도적 이민 시스템"
[뉴스데스크]
◀ 앵커 ▶
연일 경합주 유세를 이어가는 미국 대선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후보가 이민 문제로 충돌했습니다.
경합주 여론조사에선 해리스가 앞서기 시작했다는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러스트벨트 미시간을 방문했지만 트럼프는 산업이 아니라 불법 이민 문제를 먼저 꺼냈습니다.
해리스가 국경지대를 찾는다는 소식에 선제공격을 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13,099명의 유죄 판결을 받은 살인범이 국경을 넘어 미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살인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유죄판결을 받은 1만 3천99명이 미국에 들어와 활보한다며 '살인기계'라고까지 극단적으로 표현했지만, 구체적 근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불법 이민과 일자리 문제를 연결해 모든 게 해리스 책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불법 이민자들은 또한 미국인들에게서 많은 일자리를 빼앗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일어난 일일 겁니다."
애리조나의 멕시코 접경지대를 방문한 해리스는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임을 환기시켰습니다.
따라서 '국경을 안정화하는 것'과 '인도적 이민체계를 만드는 것'. 이 두 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만 선택한다면 그건 잘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우리는 두 가지(국경 안정화 + 안정적 이민체계)를 모두 할 수 있고, 또 반드시 해야 합니다."
국경봉쇄와 대추방작전을 공언한 트럼프를 겨냥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합성마약 펜타닐 원료가 중국에서 생산돼 멕시코를 거쳐 들어오는 건 막겠다고 공언하며 약점인 국경문제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저는 펜타닐 원료의 유입을 크게 줄이겠다는 중국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습니다."
경합주 여론조사는 또 발표돼 해리스가 승패의 최대 관건인 펜실베이니아 등 2곳에선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또 미시간 등 4곳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조사에선 펜실베이니아에서 두 후보 모두 49대 49로 집계돼, 초박빙 혼전이란 큰 흐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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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124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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