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덩어리라 믿었는데… 닭발의 또 다른 얼굴

닭발, 정말 다이어트 음식일까?

콜라겐이 많아도 열량은 꽤 높다

닭발은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나 관절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게다가 살점이 거의 없어 보이니 열량이 낮을 것 같기도 하지요. 그런데 실제 수치를 보면 조금 다릅니다. 삶은 닭발 100g은 191kcal로, 닭가슴살(127kcal)보다 훨씬 높습니다. 지방 함량도 많아 단백질 음식이라 부르기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양념이 더해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닭발 특유의 향을 잡기 위해 매운 양념을 듬뿍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양념이 문제예요. 시중에 판매되는 양념 닭발 간편식 한 팩(150~160g)이 360~380kcal에 달합니다. 여기에 나트륨은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 콜레스테롤도 하루 권장량에 근접합니다. 입맛은 자극적일수록 당기지만, 몸에는 부담이 되는 셈이죠.

닭다리·닭날개와 비교해도 뒤처지는 영양

닭다리와 닭날개 역시 고열량 부위이지만, 단백질 함량은 닭발보다 높습니다. 닭다리는 단백질 24g 이상, 닭날개는 25g 이상 들어 있는데 닭발은 17g에 그칩니다. 결국 닭발은 지방이 상대적으로 많고, 단백질은 적은 ‘고열량 저단백’ 식품인 셈입니다.

먹고 싶다면 이렇게 조절해보자

그렇다고 닭발을 완전히 멀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먹을 때는 반드시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아요. 채소 속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기 때문에 짠맛을 조금은 상쇄해줍니다. 바나나, 감자, 토마토, 시금치처럼 칼륨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곁들이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