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시즌 첫승… 고진영·김효주 등 22명 LA출격

오해원 기자 2024. 4. 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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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가 자리를 비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올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따라서 그동안 우승이 없던 한국 선수들에게는 올해 첫 승을 챙길 절호의 기회가 됐다.

지난주 열린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른 세계랭킹 7위 고진영을 비롯해 10위 김효주, 15위 양희영 등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에 있는 선수를 필두로 최근 흐름이 좋은 유해란, 임진희 등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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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JM이글 LA챔피언십
한국, 9개 대회째 우승 못해
‘젊은피’ 유해란·임진희 기대
한인타운 근처 대회장 호재
세계 1위 코르다, 휴식 선언
2위 부는 허리부상으로 불참

‘절대 강자’가 자리를 비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올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컨트리클럽(파71)에서 LPGA투어 JM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이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며 150만 달러였던 상금 규모를 두 배로 늘린 데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75만 달러를 추가해 LPGA투어에서 5대 메이저대회와 최종전인 CME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상금을 내건 대회가 됐다.

하지만 현재 LPGA투어 ‘1강’으로 군림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불참한다. 코르다는 최근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거두면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지쳤다는 이유로 이번 주엔 경쟁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2위 릴리아 부(미국)도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다. 따라서 그동안 우승이 없던 한국 선수들에게는 올해 첫 승을 챙길 절호의 기회가 됐다. 대회장이 미국에서도 가장 많은 교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인근이라는 점도 한국 선수의 2024년 첫 승을 도울 호재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은 LPGA투어 개막 후 9개 대회째 들리지 않고 있다. 2014년 이후 가장 저조한 흐름이다. 2014년엔 33개 대회 중 14번째 대회 만에 박인비가 한국 선수의 첫 승을 거뒀고 이후 이미림, 유소연 등이 9승을 합작해 두 자릿수 승수를 채웠다.

이번 주에 출전하는 144명 중 한국 선수는 무려 22명이다. 39명이 출전하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수가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주 열린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른 세계랭킹 7위 고진영을 비롯해 10위 김효주, 15위 양희영 등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에 있는 선수를 필두로 최근 흐름이 좋은 유해란, 임진희 등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지난주 나란히 컷 탈락한 악몽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코르다의 거침없는 기세에 눌려 상위권 진입도 힘들었으나 이번에야말로 반전의 기회다. 고진영은 올 시즌 4번째 출전이다.

통산 12승의 김세영에게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2020년 11월 펠리칸 챔피언십 이후 우승 갈증이 길어지고 있으나 올 시즌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30위) 전까지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20위권에 들었다.

‘젊은 피’에 속하는 유해란과 임진희도 기대를 모은다. 유해란은 2023 LPGA투어 신인상 수상자다. 올해는 처음으로 포드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지만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9위, 이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위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한 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임진희도 거의 현지 적응을 마쳤다. 지난주 대회에서 8위에 올라 올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와 우승을 다툴 주요 후보로는 세계랭킹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4위 인뤄닝(중국), 6위 이민지(호주) 등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해나 그린(호주)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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