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글 지메일 완전 차단‥사이버검열 또 논란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중국의 구글 지메일(Gmail) 접속 차단으로 중국 정부가 또다시 ‘만리장성(The Great firewall)’를 가동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만리장성이란 중국의 인터넷 검열시스템에 빗대서 흔히 쓰는 말이다.
중국 당국이 구글의 지메일 접속을 완전히 차단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구글의 투명성 리포트에 따르면 지메일 트래픽은 26일에는 이전보다 85% 떨어졌으며 29일에는 거의 0에 가깝다. 지메일 웹사이트는 중국에서 이미 차단된 상태다. 이번 통제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에 깔린 메일 앱을 통한 접속도 차단한 것이다. 구글 측은 “확인을 했지만 구글 측에서 잘못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인터넷조사업체 DYN리서치의 얼 짐제브스키 정보분석 담당 부사장은 “특정 IP 주소를 차단하면 해당 IP가 제공하는 모든 정보가 차단된다”며 “홍콩에 근거를 둔 지메일의 IP 주소가 모두 차단됐다”고 말했다. 구글은 중국의 검열을 피해 서버를 2010년 홍콩으로 이전한 바 있다.
해외 뉴스 접속 제한과 사이버보안·해킹 등의 이유로 현재 구글 검색과 지도 기능 등 구글의 대부분 서비스는 지난 6월 이후 중국에서 이미 차단됐다. 그러나 지난주까지 지메일은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이 가능했다.
중국의 지메일 차단으로 지메일을 통해 소통을 해왔던 중국에 있는 기업들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터넷 검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구글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해외 온라인 서비스를 차단해왔다.
중국 당국은 지메일 차단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화춘잉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지메일 차단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며 “정부는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좋은 사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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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miyah3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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