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케터의 시선 : 17조 투자하는 디즈니 크루즈
◾ 10초 컷 마케팅 늬우스
◾ 내공이 쌓이는 마케팅 퀴즈
지난 12월 10일, 싱가포르에서 출항하는 <디즈니 어드벤처>라는 디즈니 크루즈의 첫 아시아라인 예약이 시작되었는데요. 아시아에서 디즈니 크루즈가 첫 출항이라 그런지 한때 접속자가 많아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3일, 4일, 5일을 배 위에서 지내는 크루즈 여행 상품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특히 디즈니가 이 시장에 제법 진지하게 뛰어들기로 하면서, 크루즈 산업의 현황까지 함께 알아봤습니다!
디즈니 어드벤처 크루즈 출동!
디즈니는 지난 1998년부터 디즈니 매직과 함께 첫 크루즈 사업을 시작했어요. 작년까지 5척의 크루즈 선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디즈니답게 이름이 디즈니 매직, 디즈니 원더, 디즈니 드림, 디즈니 판타지, 디즈니 위시가 있었죠. 그리고 각 크루즈는 이름에 따른 테마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키마우스나 미니마우스가 등장하거나 혹은 백설공주, 미녀와 야수 등 디즈니의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테마로 꾸며진 실내와 행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오픈한 디즈니 어드벤처는 마블, 픽사와 같은 IP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각 크루즈별 특색을 넣었죠.

디즈니 크루즈의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을 살펴보니 블랙팬서, 아이언맨 등이 등장하는 실내 공간 조성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요. 마블 팬으로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계속 가더라고요.
디즈니는 올해 디즈니 트레저, 디즈니 어드벤처를 비롯해 내년까지 총 3척의 선박을 론칭하는데요. 2031년까지 크루즈 선박을 13척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10년 동안 크루즈 부문에 12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고요. 한화로 17조 5천억 원 정도에 해당하는데, 전체 익스피리언스 사업에 들어갈 600억 달러 중 20%를 크루즈 선박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의 캐시카우로 주목하는 시장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디즈니는 크루즈 선박을 꾸준히 운영해왔는데요. 그러다 보니 수익도 좋아지고 시장점유율도 조금씩 개선이 되면서 성장하여 캐시카우가 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죠.
디즈니의 올해 4분기(7~9월) 기준으로 매출을 보면 225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영화, 스트리밍 플랫폼(디즈니 플러스) 등의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는데, 테마파크는 전체 매출이 1% 정도 증가했고요. 반면 크루즈 산업의 경우 최근 젊은 세대의 여행 수요와 크루즈 선호 등으로 인해 성장성이 좋습니다. 디즈니는 IP 결합으로 차별화된 테마를 가지게 됨으로써 실적이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어요. 평균 탑승률이 92.4% 정도인 것을 보면 승객을 가득 채우고 항해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디즈니의 경우 IP에 대한 팬덤이 제법 두텁기 때문에 디즈니 크루즈를 탔던 승객 10명 중 8명 정도는 다시 크루즈를 탈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어요. 객실 점유율이 90% 이상에 재구매 의향이 80% 이상이라면 기업 입장에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싶게 되는 것이죠.

이번에 오픈한 디즈니 어드벤처는 최대 6,7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디즈니 크루즈의 최대 규모 선박으로 출동하게 되었고요.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첫 아시아 라인으로 인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부유층을 공략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크루즈에서 뭘 하나?
보통 '크루즈 여행'하면 실버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여행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에요.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의 크루즈 여행은 효도 관광이라는 키워드로 마케팅이 많이 이루어졌거든요.
그래서 크루즈 여행하면 왠지 은퇴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떠나는 관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디즈니 크루즈에 들어가서 살펴보니 젊은 사람들도 제법 즐길거리가 많더라고요.
몇몇 국내 여행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직접 디즈니 어드벤처를 예약할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요. 객실의 종류, 서비스 형태, 기간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배 안에서만 지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플로리다에서 출발해 디즈니 소유의 섬인 바하마로 가는 코스로 구성된 4일간의 여정은 가족 단위(4인)로 1천만 원이 조금 넘게 들었는데요. 싱가포르 항해의 경우 싱가포르 항구에서 출발해 내내 배 안에 있다가 내리는 코스라서 가격대가 대략 4일 기준으로 95만 원 선이었습니다.

디즈니 크루즈를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디즈니가 크루즈 산업을 위해 바하마의 섬 2개를 구입했다는 것인데요. 디즈니는 바하마의 카스터웨이 케이섬과 룩아웃케이라는 섬을 2개나 매입했습니다. 크루즈 여행을 하면서 우리만의 장소에서 자유로운 테마 경험을 하고 온다는 컨셉 때문에 아마 통째로 섬을 매입하게 된 것 같습니다. 섬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지 않다고 할 경우 디즈니는 전략을 야무지게 짠 것이죠.
크루즈에서 내내 디즈니 IP를 즐기면서 디즈니 세계관에 푹 빠져 있다가 일반 도시의 항구로 떨어지지 않고 디즈니 소유의 섬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 안에서도 연속적인 디즈니 세계관 속에 빠져 있게 되거든요. 완전한 몰입을 즐기게 되기 때문에 진정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디즈니는 2024년 기준 전체 크루즈 시장에서 승객 점유율은 2.8%, 매출은 4.2% 밖에 되지 않지만 확실한 차별성이 있습니다. 그들만의 오래된 IP를 보유하고 있고, 이 IP의 팬덤이 생각보다 두텁다는 점입니다.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가 어린아이들만의 선호 대상이 아니라, 어렸을 때 해당 IP를 경험했던 성인도 여전히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에 대한 소비를 할 수 있으니 기업 입장에서 고객이 꾸준히 매출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이죠. 마케팅 용어로 LTV(고객생애가치) 극대화 측면에서 너무 좋은 사업입니다.
그래서 디즈니 크루즈 내부의 테마들을 살펴봤는데요.
크루즈 내에는 각종 캐릭터들의 의상, 코스튬을 입고 돌아다니며 디즈니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요. 연속선에서 다양한 디즈니 테마의 뮤지컬, 매직쇼, 공연, 영화 등을 보여주면서 가족단위, 혹은 개인 단위라도 즐길 거리를 제공받게 됩니다.


아이들만을 위한 행사도 꽤 있는데, 다양한 연령대에 따라 놀이, 활동, 게임, 공예활동, 어린이 전용 수영장, 워터슬라이드, 스플래시 패드 등이 제공되고요. 어른들의 경우 나이트클럽이나 성인 전용 수영장, 미니골프, 배드민턴, 로프코스, 축구, 스노클링, 카약, 바다낚시, 서핑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해양 스포츠와 실내에서 네트워킹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에스테틱, 마사지, 헤어케어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그 외에도 디즈니 어드벤처는 7개의 테마 구역이 있고요. 마블 랜딩, 디즈니 디스커버리, 웨이파인더베이 등이 있는데요. 이 중 마블 랜딩에서는 아이언사이클 테스트런, 피임 퀀텀레이서, 그루트 갤럭시 스핀과 같은 놀이기구가 있다고 합니다. 사진들을 보니 실제 레이싱 관련 놀이기구로 보이네요.
디즈니가 가진 IP를 기반으로 크루즈 산업은 더욱 강화될 것 같습니다. 실제 싱가포르에서 출항하는 디즈니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고요. 2028년에는 일본에서 디즈니 크루즈를 운항하기 위해 2조 8,3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 크루즈선은 14만 톤 규모로 일본에서 출발하여 2, 3, 4일 단기 여정을 즐길 수 있게 구성한다고 합니다.
마케터의 시선
마케터의 시선에서 분석해 보자면, 디즈니가 크루즈 산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결국엔 크루즈 산업의 시장 성장이 긍정적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라고 봐요.
최근 크루즈 여행 수요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거든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휘청했다가 다시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것인데요. 사실 코로나 때 크루즈 여행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한동안 주춤했었거든요. 하지만 2024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도 16% 정도 승객이 증가해 3,445만 명이 크루즈 여행을 떠났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크루즈 여행에 진입하면서 프리미엄 수요도 함께 늘고 있고요.
최근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승객 수가 평균 14% 증가하고 있다는 것, 평균 객실 단가의 증가 역시 크루즈 산업 매출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이죠.
크루즈 선박 시장의 경우 글로벌 3대 기업이 전체 시장 점유율의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카니발, 노르웨이지안 크루즈가 있는데요. 작년 주가 상승률도 꽤 좋았습니다.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가 111% 정도 상승했고, 카니발, 노르웨이 크루즈가 각각 41%, 39%씩 성장했죠.
크루즈 산업의 경우 코로나 전후로 뚜렷하게 수치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2019년에 크루즈 여행객이 2,970만 명이었다가 2020년 코로나로 인해 580만 명으로 80% 이상 급감하기도 했는데요. 2021년에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2년에 240만 명, 2023년에 317만 명으로 반등했고 2024년에 올라서면서 거의 코로나 전 시장 수요를 회복했습니다.
향후 크루즈 관광 시장은 앞으로 2028년까지 248억 8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요.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07%로 긍정적입니다.
이와 더불어 주목할 부분은 MZ세대의 크루즈 여행 유입입니다. 2022년에는 이용객 중 밀레니얼 세대가 22%, Z세대가 14%로 이미 이용객의 36%가 MZ세대였는데요. 점점 MZ세대의 크루즈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에는 SNS 활동, 가성비, 혼자 여행 등의 컨셉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예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테마 크루즈 여행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버진 그룹 등이 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MZ세대를 위해 크루즈 여행 내내 페스티벌, 공연 등을 하거나 그들에 맞는 럭셔리 여행, 건강 피트니스 여행 등의 테마를 잡고 있죠. 그리고 바이킹 홀딩스와 같은 기업은 점유율은 낮지만 아예 55세 이상 영어권 여행객을 타깃으로 시니어 중심의 테마 여행을 꾸리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롯데관광개발이 아시아권 출발 크루즈 산업에 집중하고 있고요.
크루즈 산업이 '실버', '효도관광'이라는 키워드에서 점점 벗어나 다양한 테마,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시장 확장 등의 물살로 이해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여요.
* 이 글의 원고는 아샤그룹 이은영 대표님이 제공해 주셨으며, 큐레터가 편집했습니다.
10초 컷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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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소비침체로 이커머스 10개 업체 중 7곳의 거래액이 감소했어요. 쿠팡은 카드 결제 3조 230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G마켓과 CJ온스타일은 각각 3875억 원, 3003억 원으로 뒤따랐어요.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연말 특수 없이 플랫폼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이커머스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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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네이버의 AI 모델 학습에 자사 뉴스 콘텐츠를 무단 활용했다며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어요. 한국방송협회는 향후 네이버를 시작으로 뉴스 데이터를 무단으로 이용한 빅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추가 소송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어요. 한편, 네이버는 뉴스 약관 기초에 적법하게 이용했다는 입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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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틱톡 금지법' 시행이 임박하면서 중국 소셜미디어 앱 샤오홍슈(小紅書)가 미국 애플 앱스토어 SNS 부문 1위를 차지했어요. 틱톡 퇴출 우려에 따른 반사 효과로, 틱톡 이용자들이 유사한 플랫폼인 샤오홍슈로 이동하고 있는 건데요. 중국이 이 사실을 적극 소개하고 있는 까닭은 틱톡 금지법에 대한 반대 명분을 제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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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9년 만에 포털 ‘다음’ 앱을 전면 개편하며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어요. 새롭게 개편된 앱은 홈,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4개 탭으로 구성됐어요. 다음은 개인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에요. 이번 개편과 함께 새로운 BI도 선보였는데요. 네 가지 색상을 사용했던 로고를 짙은 푸른색으로 통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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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검색 결과 하단에서 제공하던 '서치피드'를 별도 탭으로 개설했어요. 온 서비스 AI 전략의 일환이기도 한, 이번 개편은 블로그, 숏폼 등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한눈에 탐색할 수 있게 도와요. 검색 결과와 개인 관심사를 반영한 초개인화 피드 제공으로 사용자의 탐색 경험을 강화하고, 네이버 체류 시간도 늘릴 것으로 기대돼요.
Q.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이 미래 소비층인 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서브 브랜드가 아닌 것은 무엇일까요?

(A) 맥도날드 - CosMc's
(B) KFC - Saucy
(C) 버거킹 - King's Delight
(D) 타코벨 - Live Mas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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