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집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발간한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철 기간(6월19일~7월27일) 전국 강수량은 474.8mm로 평년(356.7mm) 대비 33.1%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역대 1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장마철 강수는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리는 집중호우 특성을 보였다.
시간당 100mm 이상의 물 폭탄이 16차례에 걸쳐 쏟아진 것이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철도 길고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개개인의 장마철 대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지하 등 습기와 침수 피해에 취약한 주거환경을 가지고 있다면, 적절한 대비를 통해 장마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자취방 습기와의 전쟁
우리나라의 여름은 비가 오지 않아도 습도가 높다. 따라서 이 계절에는 무엇보다 습기 관리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습기 제거 방법은 제습기를 구비하는 것이다. 제습기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시 할 것은 사용할 장소와 면적이다. 방이 2~3개 있는 집은 10~13ℓ, 4개 이상인 경우에는 15ℓ 정도의 제습기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일 적정 제습량도 확인해야 한다. 가정에서 거실용으로 구입하는 경우 일일 제습량이 10ℓ 이상이어야 하고, 방은 5~7ℓ 정도면 충분하다. 아울러 먼지필터, 향균필터가 장착돼 있는지도 필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창문이 없는 화장실이나 창고 등 작은 공간에 습기가 차는 것이 걱정된다면 욕실용 또는 옷장용으로 출시된 작은 사이즈의 제습기 구매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습기 구매가 부담되는 경우 구석구석에 제습제를 비치해 습기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
습기가 제대로 빠지지 않는 경우 가장 걱정이 되는 건 역시 곰팡이다. 습기 관리와 별개로 곰팡이 발생 우려가 있는 창틀, 욕실, 부엌 등에는 곰팡이 방지 스프레이를 미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곰팡이 방지 스프레이는 냄새가 꽤 독하고 분사 방식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용해야 한다. 또 사용 전 분사하라 곳에는 습기가 없어야 하며, 뿌린 후에는 충분히 마르도록 기다리도록 한다. 곰팡이 방지 스프레이의 효과는 제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한 달가량 지속된다.
침수 위험에 대비하기

반지하 등 침수 우려가 높은 주거환경인 경우,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하수구와 배수구가 막혀있지 않은지 확인이 필요하다. 비가 많이 내리면 역류로 인한 침수가 발생하기 쉬운데 배수구의 이물질이 물의 흐름을 방해해 침수 우려를 높일 수 있어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하수역류방지장치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과거 침수 피해를 입은 적이 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라면 시·군·구청에 연락해 지원이 가능한지를 먼저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누전 차단기의 위치 및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침수가 예상될 때는 가장 먼저 누전차단기부터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 비상상황에 대비해 방범창 등을 절단할 수 있는 절단기와 같은 공구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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