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대한 공안탄압 규탄한다"

정지윤 기자 2023. 3. 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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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가 경찰의 건설노조 탄압 행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14일 오전 부산경찰청 앞에서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수사하는 경찰의 노조 탄압 행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경찰이 건설현장 불법행위자 검거 시 1계급 특진을 걸고 건설노조에 관한 표적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 민주노총 건설노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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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주노총, 정부비판 집회
경찰, 서울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가 경찰의 건설노조 탄압 행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14일 오전 부산경찰청 앞에서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수사하는 경찰의 노조 탄압 행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노조는 “윤석열 정권은 노동자 생존권과 고용 안정을 지키는데 앞장선 건설노조를 비리 범죄 집단으로 낙인 찍고 있다”며 “특진에 눈이 먼 경찰은 노동자 탄압에 앞장서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또 경찰이 먼지털이식 노조 수사를 단행하며 반노동적 행태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정확한 혐의를 제시하지 않은 채 출석 요구서를 발부하지 않고 일단 불러놓고 보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통상 동일인한테 같은 내용을 수사하는 경우 관할 경찰서를 지정하지만, 지금은 1명을 2~3개 경찰서에서 무작위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건설현장 불법행위자 검거 시 1계급 특진을 걸고 건설노조에 관한 표적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전국적으로 건설현장 소장에게 노조에 불리한 방향으로 진술서 작성을 강요하고 현직 노조 간부 이름을 제시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신고를 종용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부산경찰청 앞에서 열린 ‘노조탄압 경찰규탄 기자회견’ 에서 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영훈 기자 hoonkeem@kookje.co.kr


노조는 15일 오후 7시 서면에서 건설노조탄압 반노동 윤석열 정권심판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정책 반대 투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 민주노총 건설노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노조 사무실과 노조 간부 거주지 등에서 이뤄졌다. 경찰에 따르면, 채용 강요, 금품 요구 혐의로 노조 간부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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