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서 시작된 가을분양, 지역 부동산경기 반등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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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하를 계기로 부산 부동산 시장이 수영구와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점차 활기를 찾는다.
부산 아파트 가격 상승의 신호탄을 쏜 수영구에서는 시장의 관심을 받는 주요 단지가 신규 분양에 나서면서 이들의 청약 성적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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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하 등 호재 완판까지 기대
- 전문가 “시장 흐름 바꿀 가능성”
미국의 금리인하를 계기로 부산 부동산 시장이 수영구와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점차 활기를 찾는다. 부산 아파트 가격 상승의 신호탄을 쏜 수영구에서는 시장의 관심을 받는 주요 단지가 신규 분양에 나서면서 이들의 청약 성적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넷째 주(23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 하락했지만 수영구는 0.06%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영구는 이달 들어 둘째 주 0.15%, 셋째 주 0.14% 상승하면서 2주 연속 급등세를 연출했다. 수영구는 전세 가격도 전주 대비 0.09% 올라 부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영구의 상승세에 힘입어 부산 전세가격도 전주 대비 0.02%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영구가 부산의 부동산 시장을 이끌면서 조만간 해당 지역에서 분양하는 하이엔드 아파트인 ‘드파인광안’과 중소형 위주의 ‘광안센텀 비스타동원’ 등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에서는 수영구 신규 분야 단지의 청약 성적표에 따라 지역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이 일긴 하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해 경쟁력이 높아 올해 처음으로 ‘청약 완판’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SK에코플랜트는 27일 수영구 광안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드파인광안의 견본주택을 연다. 이 단지는 SK에코플랜트가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드파인이 적용된다. 이 단지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3340만 원으로 올해 부산에서 공급되는 분양 단지 중 최고가다.
드파인 광안은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 중 567세대가 일반공급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36㎡ 64세대 ▷59㎡ 165세대 ▷78㎡ 208세대 ▷84㎡ 672세대 ▷100㎡ 62세대 ▷115㎡ 62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59㎡ 88세대 ▷78A㎡ 74세대 ▷78B㎡ 105세대 ▷84A㎡ 71세대 ▷84B㎡ 229세대 등 총 567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중견건설사인 동원개발도 같은 날 수영구 광안동의 광안센텀 비스타동원 견본주택을 열고 다음 달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광안센텀 비스타동원은 지하 3층~지상 29층, 7개동 525세대 규모다. 일반분양 세대수는 208세대다. 이 단지는 전 세대가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희소성이 높고, 평균 분양가가 3.3㎡ 당 2250만 원으로 최근 분양 단지 중 낮은 편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부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수영구에서 진행되는 가을 분양 대전의 성적표에 따라 하반기 지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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