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고명준, 가을야구 데뷔전서 침묵 깨는 추격의 투런 홈런[준PO]

준PO 1차전 7회말 삼성 김태훈 상대 2점 홈런

[인천=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고명준이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고명준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팀이 0-5로 밀리던 7회말 1사 1루에 삼성의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의 초구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SSG 타선은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6회까지 2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답답하게 끌려갔다.

고명준은 7회 홈런과 함께 이날 경기 팀의 첫 타점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지난 202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고명준은 지난해부터 주전으로 발돋움, 이날 생애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올해 정규시즌엔 130경기에 나서 131안타 17홈런 64타점 46득점 타율 0.278을 기록했다.

고명준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첫 가을야구 경기지만 긴장보다 설렘이 크다"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보탬을 하고 싶다. 기죽지 말고 즐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고명준의 홈런과 함께 0점 침묵에서 벗어난 SSG는 2-5로 삼성을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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