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변압기 들이받아 12시간 정전···운전자는 '만취'

배현정 2023. 2.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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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금 보시는 영상은 달리던 승용차가 변압기를 들이받는 모습입니다.

2월 9일 새벽 포항의 한 해안도로에서 난 사고로 상가와 주택 270여 곳이 12시간 가까이 정전됐습니다.

2월 9일 새벽 0시 14분쯤, 포항시 북구 두호동 해안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에 있던 변압기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 앞 범퍼가 부서지고, 변압기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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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영상은 달리던 승용차가 변압기를 들이받는 모습입니다.

2월 9일 새벽 포항의 한 해안도로에서 난 사고로 상가와 주택 270여 곳이 12시간 가까이 정전됐습니다.

사고 운전자는 20대로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의 한 해안 도로.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인도를 향해 달려오더니, 어두운 도로 위로 섬광이 번쩍입니다.

◀현장음▶
"쾅··· 쾅··· 쾅···" 

2월 9일 새벽 0시 14분쯤, 포항시 북구 두호동 해안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에 있던 변압기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 앞 범퍼가 부서지고, 변압기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조미정 최초 목격자▶
"(다른 차들을) 추월해서 와서 여기에서 막 구르더래요. 차가 삥 구르더니 저쪽에 가서 쾅쾅 그러더니 번쩍거리더라고. 난 그래서 불난 줄 알았어요."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 있던 운전자 지인 20대 남성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렇게 변압기가 모두 부서지면서 도로변 일대 민가와 상가가 모두 한동안 정전이 됐습니다.

◀김복순 피해 주민▶
"밤에 전기가 가버려(끊어져서) 보일러가 안 돌아가가지고 추워서 석유난로 틀어놓고 있었어요."

정전이 되자, 횟집 골목 상인들은 오전 영업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경남 피해 상인▶
"오늘 낮에 예약받은 것도 다 취소시키고, 저녁에도 지금 어떻게 될지 상황을 몰라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낮 12시가 되어서야 모든 건물에 전기 공급이 완료됐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 결과 20대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입건해, 인근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배현정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 화면 제공: 강수진, 포항북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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