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서부 중산간의 푸른 자연을 품은 공간에서 57일 동안 이어지는 색채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2026년 5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네 가지 꽃이 차례로 피어나며 계절의 깊이를 더합니다.
가장 먼저 순백의 샤스타데이지가 정원을 수놓으며 청초한 시작을 알리면 보랏빛 버베나와 강렬한 붉은색의 양귀비가 바통을 이어받아 화려함을 뽐냅니다.
특히 마지막을 장식하는 주홍빛 능소화는 여름의 정점을 상징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합니다.
지면을 물들이는 주홍빛 능소화가 그리는 환상적인 풍경


축제의 주인공인 능소화는 7월 초순부터 중순 사이에 절정을 이룹니다. 덩굴을 따라 탐스럽게 피어난 꽃송이들은 바람에 흔들리며 우아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능소화의 진정한 매력은 지면 위에서 완성됩니다. 가지에서 떨어진 주홍빛 꽃잎들이 바닥에 촘촘히 쌓이며 천연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산책길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며 자연이 빚어낸 예술적인 색감에 매료됩니다.
수로 위 카약과 곶자왈 숲길이 선사하는 역동적인 휴식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자연과 깊이 있게 호흡하는 다양한 체험 시설도 운영됩니다.
수로를 따라 노를 저으며 여유를 만끽하는 카약 파크는 40분 간격으로 진행되는 승선 교육을 통해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역동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트라익 파크와 미로공원 그리고 제주의 원시림을 고스란히 간직한 곶자왈 숲길 탐방로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려견 동반 정보와 합리적인 이용을 위한 요금 체계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세심한 정책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체중에 따라 7kg 미만은 5,000원, 7~10kg은 7,000원, 10~15kg은 9,000원의 요금을 지불하면 반려견과 동반하여 카약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일반 이용 요금은 민간정원 단독 관람 시 성인 9,000원과 청소년 8,000원이며 카약 체험이 포함된 패키지는 성인 18,000원과 청소년 17,000원입니다.
더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25,000원의 트라익 패키지를 선택하여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원활한 방문을 위한 운영 시간 및 주변 연계 코스 안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판조로 253-6에 위치한 이곳은 대중교통 이용이 다소 제한적이므로 렌터카를 이용해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절기 운영 시간은 08:40부터 18:00까지이며 입장은 17:20에 마감됩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언제든 방문하기 좋으며 인근의 청수곶자왈이나 저지오름과 연계하여 여행 코스를 구성하면 제주의 중산간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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