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News에 따르면 5년 전, 허리케인 로라가 강타했을 때 몸무게 2.7kg짜리 요크셔테리어 ‘킹스턴’은 폭풍 속으로 사라졌다.
주인인 데비 라플뢰르는 온 도시를 뒤지며 찾아 헤맸지만, 끝내 소식은 없었고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작은 강아지는 반려동물 보호소도, 이웃집도 아닌 대학 남학생들의 형제회 뒷마당에서 느닷없이 발견됐다.

지난 4월 초, 미시시피대학교 형제회 하우스 뒷계단에서 빨간 티셔츠를 입은 킹스턴이 마치 응원 끝나고 돌아온 듯 편안하게 앉아 있었다.
형제회 회장 닐 라샬은 “그냥 빨간 티셔츠 입은 요크셔가 앉아 있는 거예요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요”라고 말했다.

형제회 학생들은 이 강아지를 ‘벤지’라 이름 붙이고 자기 집 개처럼 대했다. 간식도 나눠 먹고 집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녔으며, 몇몇 신입 회원들보다 더 잘 어울렸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궁금증이 생겼고 결국 한 학생이 마이크로칩을 확인하러 데려갔다. 결과는 놀라웠다. ‘벤지’는 실은 5년 전 실종 신고된 바로 그 킹스턴이었다.
킹스턴은 과거 데비가 동물병원에서 마이크로칩 등록을 했고, 덕분에 형제회 학생들이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마이크로칩 덕분에 연락처를 찾은 형제회는 이메일을 보냈고, 데비는 회사에서 메시지를 확인하자마자 “킹스턴 찾았어요!”를 외치며 상사와 함께 소리를 질렀다.
그날 데비와 아들 재러드는 네 시간 거리를 달려 미시시피로 향했고, 킹스턴은 이들을 보자마자 귀를 쫑긋 세우고 화살처럼 뛰어갔다.
“벤지가 저렇게 뛰는 건 처음 봤어요”라고 라샬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