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슬롯 원하는 이유→'역습 축구' 탈출 기회...빠른 볼 점유+전방 압박 구사

오종헌 기자 2023. 5. 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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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인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할 경우 경기 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4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팀이 물 흐르듯 플레이하고, 공격적이고, 눈이 즐거운 축구를 하길 바란다. 슬롯 감독은 이에 적합하다. 그는 빠른 점유율과 쉬지 않고 전방 압박을 추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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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토트넘 훗스퍼의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인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할 경우 경기 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4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팀이 물 흐르듯 플레이하고, 공격적이고, 눈이 즐거운 축구를 하길 바란다. 슬롯 감독은 이에 적합하다. 그는 빠른 점유율과 쉬지 않고 전방 압박을 추구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토트넘은 슬롯 감독 스타일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축구에 더 익숙하다. 최근 3번의 감독을 경험하는 동안 주로 역습 위주의 축구를 펼쳤다. 하지만 슬롯 감독은 빠르게 이를 빠르게 바꿀 인물이다"고 덧붙였다.


슬롯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의 44살 지도자다. 그는 즈볼러, AZ알크마르, 그리고 현재 페예노르트까지 주로 네덜란드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2019-20시즌 알크마르를 이끌고 아약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며 골득실에서 밀린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고 있다. 특히, 슬롯 감독은 올 시즌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PSV아인트호벤, 아약스 등 강호들을 제치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선두에 올랐고, 최근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러한 능력에 반한 토트넘이 그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토트넘은 콘테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기대 이하의 성과가 이어졌고, 결국 3월 말 콘테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처음에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수석 코치를 맡았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이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스텔리니 역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대패 이후 떠나게 됐다. 현재 토트넘은 '대행의 대행 체제'로 라이언 메이슨이 팀을 이끌고 있다.


우선 토트넘의 계획은 올 시즌은 메이슨 체제로 마무리한 뒤 다음 시즌 시작 전에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임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현재는 이들 모두 차기 사령탑과 거리가 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얼마 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토트넘 부임설 관련 질문을 받자 "지금은 거취에 대해 말할 때가 아니다. 당장 주말에 경기가 있다"면서 "만약 내가 몇 년 안에 페예노르트를 떠나야 한다면 다음 단계는 네덜란드가 아닌 해외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슬롯은 "나는 항상 EPL이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말했다. 현재 UCL 무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이 상위 단계에 진출해 있고, 흥미로운 리그들이 많지만 확실히 EPL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큰 리그라는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페예노르트 측은 슬롯 감독과의 재계약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연봉도 두 배 인상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드러내면서 상황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점점 더 토트넘 부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SNS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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