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양악 수술은 굉장히 큰 수술이었다. 온 종일 수술을 하고, 수혈을 해야 하고 많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때문에 기능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수술이 이뤄졌다.
하지만 수술 기술의 발달로 현재는 2시간 안팎이면 양악수술의 모든 과정이 종료된다. 수혈이 거의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출혈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양악수술을 꺼리게 만든 악명높던 부작용들도 극복됐다.
그 덕분에 최근에는 기능적인 목적 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목적으로도 양악 수술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먼저 기능적인 목적으로 이뤄지는 양악수술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적응증은 주걱턱이다. 주걱턱은 아랫턱이 발달하는 하악전돌증이라고 불리우는 질환이다. 아랫턱과 윗턱이 맞지 않아 섭식장애는 물론이고 발음 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또 외모적으로 아래턱이 나와 얼굴이 길어 보이고 인상이 강해 보일 수도 있는데 양악수술로 교합을 맞춰주면 얼굴의 형태를 부드럽고 작게 만들 수 있다.
두 번째 적응증은 안면 비대칭이다. 안면 비대칭 중에서도 특히 얼굴의 중심축이 휘어 있는 비대칭의 경우 턱관절 기능과 관련이 있어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얼굴의 중심축을 바로잡아 주기 위해 양악수술이 이뤄진다.
세 번째 적응증은 수면무호흡증이다. 기도가 좁아져서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 무호흡이 있는 경우에 궁극적인 치료법으로 양악수술이 시행된다. 아래턱과 위턱을 동시에 전진을 해주는 상하악전진술이라고 불리는데 골격적인 이상으로 발생한 수면무호흡증 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의 다른 모든 치료법을 시행하였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 양악수술을 한다. 최근에는 양악수술로 인한 코골이 혹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 양악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네 번째 적응증은 선천적 안면기형의 치료 목적이다. 구순구개열을 포함한 선천적인 질환으로 얼굴변형이 동반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런 얼굴 골격 기형을 치료하기 위해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기능적인 목적이 아니라 미용적인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흔히 연예인 수술이라고 불리는데 얼굴의 절대적인 길이를 줄여 주기도 하고 또 평면적이고 넓은 얼굴을 입체감 있고 작은 얼굴로 만들어줌으로서 카메라에 예쁘게 찍히는 얼굴형을 만들 수 있다.
양악수술 이후 얼굴이 드라마틱하게 변해 성형수술 끝판왕 혹은 연예인 수술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양악수술로 인상이 더 안 좋아진 경우도 많고, 여러 부작용에 시달리는 환자들도 많다. 양악수술이면 무조건 좋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하다.
본인의 얼굴형이 양악수술 적응증에 해당하는지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을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