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자동차가 미국 수입 관세로 차량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미국의 신규 수입 관세가 약 10억 달러 수준으로 수요 균형을 맞추고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실적 발표회 자리에서 미국의 새로운 수입 관세 부과로 인해 4월과 5월 1800억엔(한화 1조73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21% 급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토 코지 토요타 CEO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아직 유동적이어서 대응이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사토 코지 토요타 CEO반면 미야자키 요이치 토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제 수요가 매우 강한 상황"이라며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서 높은 수요와 충분한 재고가 관세에 대한 완충역할을 하고 있어 상황에 맞춰 가격 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은 토요타뿐만 아니라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포드는 올해 약 15억 달러, GM은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담을 예상하고 있다.
토요타는 관세 외에도 환율 변동과 핵심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순이익이 3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업계에서는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은 토요타조차 이번 관세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은 업계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반응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