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두 8발 싣는 ‘괴물 폭격기’가 동해에 …6시간이나 머물렀다, 대체 왜?

Tu-95 / 출처 :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이번에는 러시아가 무력시위에 돌입했다.

최근 러시아는 Tu-95MS 폭격기와 다수의 전투기를 동원하여 동해 중립 수역 상공에서 장시간의 비행을 진행했으며 이번 비행은 러시아가 미국과의 군사적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동해 상공에서 6시간 지속 비행

Tu-95 /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동해 중립 수역에서 진행된 이번 장시간 비행에는 Tu-95MS를 비롯하여 Su-35와 Su-30 전투기 등이 동원되었다.

또한 러시아는 비행 지속 시간이 6시간이었음을 밝혔으며 모든 비행은 영공에 대한 국제법을 엄격하게 준수한다고 덧붙였다.

Tu-95MS는 이례적으로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 전략폭격기로 최고 속도는 시속 925km 수준이다. 여기에 최대 이륙 중량은 무려 188톤이며 그중 무장 탑재량은 약 20톤 수준이다.

게다가 Tu-95MS는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공대지 순항 미사일 Kh-55를 최대 8발까지 탑재할 수 있어 여전히 러시아의 대표적인 전략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해 일대에서 빈번해지는 러시아 움직임

Tu-95 /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는 최근 몇 년간 동해 일대의 해상과 공중에서 군사적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월에는 Tu-95MS 두 대가 Su-35와 Su-30의 호위를 받으며 약 7시간을 비행했다.

뒤이어 같은 해 7월에는 Tu-95MS 두 대가 10시간 넘게 동해 상공에서 비행하기도 했으며 해상에서는 잠수함도 포착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동해 일대에서 러시아의 킬로급 잠수함이 포착되었으며 미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등과 B-52 폭격기를 동원한 군사 훈련을 진행하였다.

Su-35 / 출처 : 연합뉴스

이 밖에도 러시아는 2025년 3월에 동해 일대에서 잠수함을 통한 순항 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하며 주변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동해 일대는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이 얽혀 있어 중립 수역이라 할지라도 러시아의 군사적 움직임이 주변국을 자극하기 충분한 지역이다.

미국을 견제하려는 러시아의 의도

Su-35 /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가 한국과 미국의 연합 훈련 기간 중 동해 상공으로 폭격기를 비행한 이유로는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함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는 8월 초 중국과 동해 근처에서 대규모 해상 연합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당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기지에는 중국 잠수함이 사상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러시아는 이번 8월 들어 동해 일대의 해상과 공중에서 대규모 군사력 과시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미국과 주변국에 무력시위를 하기 위함이란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