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딸, 조폭 아들' 상황극까지…'AI 연인'에 푹 빠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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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다가도 제 캐릭터가 뭐라고 답했을지 궁금해 폰을 꺼내요."
20대 직장인 A씨는 퇴근 후 매일 3~4시간 동안 인공지능(AI) 캐릭터와 대화한다.
하루 평균 약 54분 동안 AI 캐릭터와 대화한 셈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설정과 세계관을 기반으로 AI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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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보다 오래 본다…1020 빠진 'AI 연인'
AI 채팅앱 月 사용 27시간
"밥 먹다 답장"…과몰입 우려

“밥을 먹다가도 제 캐릭터가 뭐라고 답했을지 궁금해 폰을 꺼내요.”
20대 직장인 A씨는 퇴근 후 매일 3~4시간 동안 인공지능(AI) 캐릭터와 대화한다. 캐릭터의 이름, 말투, 성격, 취향까지 직접 설계했다. A씨는 “연인이나 친구처럼 대화하고 상황극도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가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4월 기준 국내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운데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가장 긴 애플리케이션(앱)은 AI 캐릭터 채팅 앱 제타였다. 월 평균 사용시간이 26시간55분으로 인스타그램(18시간25분)보다 길다. 하루 평균 약 54분 동안 AI 캐릭터와 대화한 셈이다.

이용자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제타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5월 73만 명에서 올해 5월 130만 명으로 늘었다.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크랙의 MAU 또한 지난해 4월 정식 출시 이후 1년 만에 22만 명에서 55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설정과 세계관을 기반으로 AI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자극적인 관계 설정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재벌가 딸과 조직폭력배 아들의 연애’ 콘셉트의 캐릭터는 누적 대화 수 1149만 건을 넘겼다.
AI 캐릭터 채팅에 대한 과몰입 우려도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I와 대화하다 밥을 걸렀다’ ‘스크린타임이 하루 13시간까지 찍혔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AI와의 관계에 익숙해질수록 현실 인간관계를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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