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한국 축구 '대참사'…구기종목 전멸 수준
【 앵커멘트 】 한국 남자 축구가 약팀 인도네시아에 발목이 잡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축구, 농구, 배구 다 떨어지면서 구기 종목 중 여자핸드볼 대표팀만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폭죽과 홍염이 터지며 인도네시아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카타르에 간 팬들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고,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회장은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을 격하게 안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고국에 쓰라린 패배를 안긴 신태용 감독만 웃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 감독 - "너무 기분 좋습니다. 그렇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너무 착잡하고 힘듭니다."
두, 세 수 아래로 봤던 인도네시아에 발목 잡힌 한국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며 제대로 망신당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항의하다 퇴장당해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도 못했고, 경력에 큰 오점도 생기게 됐습니다.
올림픽 예선에 집중해야 할 감독에게 성인 대표팀 임시 감독 지휘봉도 맡겼던 축구협회도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축구의 탈락으로 이제 오는 7월 파리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구기 종목은 '우생순' 여자 핸드볼 단 하나입니다.
참가 인원도 48년 만에 가장 적은 데다 메달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라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체육계의 한숨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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