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한복판에 선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전세계 누적 판매량이 80억개를 넘어섰다.
K컬처가 확산하면서 다양한 한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K푸드의 강렬한 매운맛에 대한 도전과 감각적 공유가 소비자의 불닭볶음면에 대한 욕구를 자극한 것.
삼양식품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밀양 2공장을 가동하는가 하면, 오는 2027년에는 중국에도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24일 삼양식품은 지난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해외 수요가 급증하면서 누적 판매량이 2023년 50억개, 지난해 70억개를 각각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80억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세계 인구가 82억3000만명 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세계 모든 인구가 한번씩은 불닭볶음면을 먹은 셈이나 다름없다.
그 덕분에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된 2016년 이후 삼약식품의 매출과 이익은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300억원, 영업이익도 3450억원에 육박한다. 전년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0%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15% 늘어난 270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23년 12%에서 지난해 20%로 상승하며 수익성이 확대됐다.
회사 측은 불닭볶음면은 K푸드 인기와 함께 미국·중국·동남아·유럽 등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 범위를 넓히며 한국 라면의 세계화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2024년 3분기 기준 77%로 1년만에 10%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삼양식품은 '매운맛' 외에도 각 지역에 맞게 제품, 유통, 커뮤니케이션 등을 현지화한 전략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삼양식품은 미국의 불닭 소녀팬을 찾아가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화제를 모으는가 하면, 미국 음악페스티벌 코첼라에서 브랜드를 알리기도 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매운 맛의 매력에 중독된 세계인이 증가했고, 그 결과 불닭 소스도 현재 전세계 5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명실상부한 매운맛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현지 맞춤 제품 개발과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며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