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나요나-안산갑] 선거구 개편·현직 의원직 상실… 복합적 변수속 접전 예상

김종찬 2026. 5. 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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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대통령 공약 연계 국책사업
수도권 서남부 산업·교통중심 재편

김석훈, 본오뜰 글로벌 기업 유치
반월·시화산단, 첨단산업 재편을


오는 6월 안산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야 핵심 인물 간 ‘양강 구도’로 압축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거구 개편과 현역 의원직 상실이라는 변수가 맞물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재·보궐선거를 넘어 지역 정치 지형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안산시는 최근 재개발에 따른 인구 감소 영향으로 국회의원 의석이 3석으로 축소되며 선거구가 재편됐다. 이에 따라 기존 ‘안산시 상록구갑’은 ‘안산시갑’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행정구역은 그대로 유지돼 사실상 동일한 지역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던 양문석 전 의원이 대출사기 혐의로 유죄가 확정, 의원직을 상실하며 치러지게 됐다. 양 전 의원은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과정에서 과거 발언 논란 등으로 진통을 겪었지만 본선에서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를 11%P 이상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그러나 당선 직후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며 지역 대표 공백 사태로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재·보궐선거를 두고 복합적인 변수 속 접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지역이지만 연이은 후보 논란과 재선거 피로감,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감 등이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제 회복과 산업 재편을 전면에 내세워 중도층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전략 공천을 통해 김남국 대변인을 후보로 확정했다.

김남국 후보는 제21대 국회에서 안산 단원을 지역구 의원을 지낸 인물로, 이번 선거를 통해 재선에 도전한다. 그는 “안산은 즉시 투입돼 성과를 낼 수 있는 검증된 일꾼이 필요하다.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후보는 경제자유구역 내 대기업 유치, 신안산선 연장,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등 지역 핵심 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대통령 공약과 연계한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안산을 수도권 서남부 산업·교통 중심지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으로,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발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과거 가상화폐 보유 논란과 탈당 이력 등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 부분이 선거 과정에서 재부각될 경우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지역 내 조직력과 기존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김석훈 전 안산시의회 의장을 후보로 공천하며 승부에 나섰다.

김석훈 후보는 오랜기간 지역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사즉생의 각오로 안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석훈 후보는 본오뜰 일대 약 330만㎡ 부지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산업 구조 혁신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GTX-C노선 상록수역 조기 착공과 신안산선 연장, KTX 접근성 강화 등 교통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스마트 주차타워 도입, 재건축 용적률 상향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함께 제시하며 도시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다.

결국 이번 안산갑 재·보궐선거는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신속한 발전’을 강조하는 민주당과 ‘산업 재도약과 경제 회복’을 내세운 국민의힘 간 정책 경쟁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여기에 후보 개인의 도덕성과 지역 기반,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한 유권자 판단이 더해지면서 선거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산/김종찬 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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