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술항아리'로 꿈꾸는 소주의 세계화

이윤영 2022. 9. 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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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의 도예가 부부가 10년의 연구 끝에 손수 빚은 술항아리에서 3년 이상 숙성시킨 소주를 개발했습니다.

"서양에 오크통이 있다면 한국에는 술항아리가 있다"라며 우리나라 술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는 부부를 이윤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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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주를 숙성시키면 어떤 맛일까요?

충주의 도예가 부부가 10년의 연구 끝에 손수 빚은 술항아리에서 3년 이상 숙성시킨 소주를 개발했습니다.

"서양에 오크통이 있다면 한국에는 술항아리가 있다"라며 우리나라 술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는 부부를 이윤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충주의 도자기마을

30년 경력의 도예가 이윤 씨가 정성스레 항아리를 빚습니다.

10여 년의 연구 끝에 직접 개발한 숨 쉬는 술항아리입니다.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유약을 바르지 않고 오롯이 흙의 배합과 굽는 온도 만을 조절해 만들었습니다.

국순당 고 배상면 회장의 권유로 술 원료의 가장 순수한 맛을 끌어낼 수 있는 술항아리 개발에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이윤/도예가
"(배상면 회장님이) 우리나라의 소주 산업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항아리다. 옹기 기술을 활용해서 제대로 항아리 한 번 만들어 봐라." 그래서 그 항아리를 서양의 오크통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면 좋겠다.

남편은 항아리를 빚고, 아내는 술을 빚습니다.

충주지역의 쌀을 원료로 발효한 원주를 증류기로 내려 소주를 만듭니다.

소주는 남편이 빚은 술항아리에 담아 최소 3년 이상의 숙성 기간을 거쳐 상품화됩니다.

마치 오크통에서 와인이 숙성되듯, 숨쉬는 항아리에서 술이 숙성되는 원리입니다.

오크향이 가미되는 오크통에 비해 술항아리는 술 원료의 가장 순수한 맛과 향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윤/도예가
"연구기관도 마찬가지고요. 대부분 제주도까지 (양조장마다)저희 항아리를 가지고 실험을 하고 있죠. 앞으로 우리나라의 술을 어떤 식으로 발전시킬 것인가 하나의 계통을 만들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부부는 한국 술의 세계화를 꿈꿉니다.

아직은 숙성의 가치를 잘 몰라주는 이들이 많지만 제대로 된 한국의 숙성 소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꿈입니다.

<인터뷰>윤서예/담을술공방 대표
"위스키 수입이 굉장히 많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우리도 위스키랑 경쟁할 수 있는 술, 그런 술을 제대로 한 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CJB 이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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