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제출' 전공의 9천명 넘었다…'내몰린 환자들' 2차 병원으로
이런 상황 속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더 늘어나 이제 9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공의의 75%가 환자 곁을 떠나겠다고 한 겁니다. 전공의들이 떠난 3차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를 받지 못하게 되자, 이제는 2차 종합병원에 환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러다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집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2차종합병원 응급실입니다.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응급 진료가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가 붙었습니다.
[종합병원 관계자 : 응급실에 공지로 요즘 병원들 다 게재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 건(전공의 이탈)이 있다 보니까 대기가 더 길어질 수 있는…]
또 다른 종합병원은 환자들에게 '전공의 무기한 파업으로 진료 지연이 예상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빅5를 비롯한 3차 상급종합병원에서 전공의가 이탈하면서 그 여파가 2차 종합병원으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환자들은 진료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이 큽니다.
[종합병원 환자 : (차질이 생기면) 다른 병원을 찾아야 하고 엄청 불편하겠지. 걱정이에요.]
비상진료체계를 시작한 인천의료원의 응급실입니다.
이곳에선 다른 병원에서 받지 못하는 중증, 응급 환자를 언제든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승연/인천광역시의료원 원장 : 응급실에 환자가 많이 올 경우에는 혼자 지금은 전문의가 있는데 한 분이 더 투입돼서 두 분이 본다든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전공의 12명 중 10명이 떠난 상황입니다.
지금은 간신히 버티지만 과부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승연/인천광역시의료원 원장 : 낮에 근무하던 전문의들이 지금 교대로 해서 밤에 당직을 서는 구조. 이 상황이 오래가게 되면 아마 일반적 진료나 또는 전문의 소진 현상이 나타나게 되겠죠.]
어젯밤(21일) 10시 기준으로 전공의 9275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는 8000명이 넘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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