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인줄 알고 샀는데 매달 생활비를 준다, 투자자 깜짝

월배당 ETF와 커버드콜

재테크 기초 강의 시리즈 ‘재테크 숟가락'. 오늘은 월배당 ETF에 대해 알아봤다. 하나은행에서 CFP 등으로 24년간 근무하다 지난 1월 파이어족이 된 김정란 피우스인베스트 대표에게 자문했다. 김 대표는 현재 월배당 ETF, 채권, 금 등에 투자하며 번 이익을 생활비로 쓰고 있다.

하나은행에서 CFP 등으로 24년간 근무하다 1월 파이어족이 된 김정란 피우스인베스트 대표가 진행자로 나섰다. /재테크숟가락 캡처

월배당 ETF란 분배금을 월별로 나눠주는 ETF를 말한다.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ETF는 주식 배당금, 채권 이자, 현금운용수익 등을 모아 특정 시기에 투자자에게 분배한다. 이를 원래 ‘분배금’이라 하는데 편의상 ‘배당금’이라 부른다. 달마다 이익이 나온다고 해서 월배당 ETF에는 ‘제2의 월급’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월배당 ETF는 두 종류로 나뉜다. 전통배당형 ETF와 커버드콜 ETF다. 김 대표는 “주식, 리츠, 채권에서 나오는 재원으로 배당하는 ETF가 전통배당형이고, 파생상품을 활용한 프리미엄으로 배당하면 커버드콜 ETF”라고 했다. 그러면서 “월배당 ETF를 투자할 때 자주 보이는 단어가 ‘커버드콜’”이라며 “커버드콜 전략을 이해해야만 월배당 ETF를 제대로 아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란 피우스인베스트 대표. 유튜브 '머니부띠끄'를 운영한다. /재테크숟가락 캡처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인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수취하는 프리미엄이 월분배금 재원이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시장이 점진적인 움직임을 보이거나 박스권 장세일 때 유리하다. 옵션을 매도하고 시장에 변화가 없다면 프리미엄 수익을 그대로 수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락장에서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된다. 다만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된다. 기초자산 상승으로 발생한 이익이 콜옵션 매도로 인한 손실과 상쇄되기 때문이다.

/이연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