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타러 부산까지 갈 필요 없네”… 무더위 날려 줄 경기도 화성시 휴양지 3곳
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찾아왔고 장마가 끝나면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직 휴가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시원한 바닷가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수도권 근거리 여행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러한 근거리 여행에 딱 맞는 여름 휴양지가 있는데 바로 경기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인 화성시의 제부도, 전곡항, 궁평리해수욕장입니다.
이 세 곳은 화성시의 대표적인 명소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인데 지금부터 이 곳의 매력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부도
화성시 서신면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 제부도는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이 섬은 여의도보다도 작은 면적이고 해안선 길이는 12km에 불과합니다.
섬의 땅은 대부분 갯벌로 둘러싸여 있으며, 제부도 해수욕장, 매바위, 제부도 선창, 조개좌판, 살펴볼 만한 산책로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소는 단연 바닷길 건너기입니다. 조수간만의 차이 때문에 4~5m의 물이 사라지고 이전에 보이지 않던 2.3km의 시멘트 도로가 드러나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보여줍니다.
바닷길이 열리면 이 도로를 걸으며 양 옆의 갯벌을 관찰하고 제부도만의 자연을 감상하는 것이 제부도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다만, 여행객들은 통행 가능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기상 조건에 따라 30분 가량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출발 시간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곡항
다음으로 화성시에서 주목할 여행지는 하얀 요트들이 빼곡한 전곡항입니다. 화성시 서신면,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설되면서 서해안 최대규모의 접안시설 마리나가 조성되었고, 이곳에서는 가족과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요트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4인 이상인 경우 요트를 타고 서해로 나가 바다 풍경을 만끽하는 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출항 전 안전교육과 더불어 1시간 요트 체험이 3만원대에도 할 수 있어 저렴한 편입니다. 탑승 인원, 항해 시간을 조율해 맞춤형 투어도 가능하니 방문 전 미리 체크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휴가 기간에는 여름철 패키지도 운영되며, 요트를 타고 먼 바다로 항해를 나가 선상 바다 낚시를 즐긴 후 펜션 숙소로 이동하는 6~8인 여름 특가 패키지도 있습니다.
선상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마리나 클럽하우스 주변으로 물회, 회덮밥을 즐길 수 있는 식당과 수산물 판매장이 있으므로 신선한 재료로 맛 좋은 음식을 즐기기에도 적당한 곳입니다.
궁평리해수욕장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궁평리 해수욕장은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해변은 2km 길이와 50m 넓이의 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으며, 100년 이상 된 해송 500여 그루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주변에서는 갯벌 체험과 간조를 통해 해변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특히, 낙조 시간에는 궁평리 해수욕장이 화성 8경 중 하나로 선정된 절경을 선보입니다.
해수욕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인근의 궁평리 어촌체험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궁평리 해수욕장은 최근 캠핑과 차박의 성지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는데, 이 곳에서는 해변가에 차를 세우고 밤하늘 아래에서 캠핑을 즐기는 차박 여행객들이 흔하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갖춘 궁평리 해수욕장은 이번 여름, 꼭 방문해볼 만한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