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다시 오르는 이유
한동안 잠잠하던 집값이 꿈틀대고 있어요. 특히 서울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그동안 집값 상승을 딱 가로막고 있던 규제가 얼마 전 풀렸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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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동산 어떤 상황이야?
-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 집값 📈: 지난 1~2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직전 최고가의 90% 넘게 회복했어요. 강남구와 서초구 등 몇몇 지역은 거래의 30% 이상이 종전 최고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요.
- 부풀어 오르는 주담대 💸: 지난달 5대 시중은행에서 주택구입자금을 목적으로 빌린 주택담보대출액이 7조 5,000억 원가량 늘었어요. 1월보다 34.3% 늘어난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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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동산 침체기인데, 서울은 왜 오르는 거래?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집값 급등을 불렀다는 분석이 나와요. 자세히 살펴보면:
-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뭐냐면 🤔: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 상가, 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게 하는 제도예요: “진짜 거주할 사람만 집 사세요!” 때문에 월세나 전세를 끼고 집을 구매하는 ‘갭투자’ 방식이 금지돼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대출 규제도 깐깐해지고요.
- 집값 상승세 막아야 해! 🛡️: 서울시는 지난 2020년 집값이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어요. 처음 2년은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이 약 9.5% 내렸어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집값 상승세를 잡은 것처럼 보였어요.
- ..근데 효과가 없네? 풀게 😅: 근데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가격 안정 효과가 줄어들었어요. 오히려 서울 대치동 등 몇몇 지역은 집값이 더 큰 폭으로 뛰기도 했고요. “정부가 집값 뛰는 곳으로 인증했어!”라는 인식이 생겨서 오히려 투기 수요를 불러 모았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재산권 침해야!” 하는 사람들의 불만도 커지자 서울시는 지난달 12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는데요. 때문에 장기간 억눌렸던 집값이 용수철처럼 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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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아직 못 했는데.. 앞으로 집값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외에도 여러 가지 변수가 겹치면서 한동안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거라고 예상해요. 왜냐하면:
- 다시 늘어나는 갭투자 🏢: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벗어난 곳은 다시 갭투자를 활용할 수 있어요. 대치동 같은 학군지 등 꾸준히 수요가 있는 지역은 기존 수요에 갭투자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집값이 튀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 하락세로 돌아선 금리 💰: 금리가 내리고 대출 조건도 느슨해지고 있어 “대출받아 집 사자!”는 ‘영끌족’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것을 대비해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서려고 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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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동산 시장이 완전 상승세로 돌아선 건 아니야!” 반론도 나와요. 여전히 대출 규제나 불확실한 시장 상황 등이 남아있어서 강남권 일부 지역의 집값 오름세가 서울 지역 전체로 확대되거나 하반기까지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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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뉴스
물가 예상보다 낮아도,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고? 📉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어요. 예상보다 낮았다는 발표에 물가가 치솟고 경기가 침체할 수 있다는 ‘스태그플레이션’ 걱정은 사그라드는 분위기였어요. 덕분에 최근 녹아내렸던 나스닥 지수도 1% 넘게 오르면서 반등에 성공했어요.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지표라 당분간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걱정이 지속될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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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업고 상장 재도전 💪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요. 2022년, 2024년에 이어 다시 한번 상장에 나선 건데요. 작년 당기순이익 1,281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거둔 만큼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한 거예요.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고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케이뱅크가 기대하는 만큼 5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기는 어려울 거라고 보는데요. 성공적으로 상장하기 위해서는 공모가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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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만에 대수술 예고된 상속세 💰
정부가 상속세를 유산세 방식에서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그동안 피상속인(사망자)이 남긴 전체 재산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겨왔는데요. 앞으로는 각각의 상속인이 물려받은 재산에 대해서만 상속세를 물리겠다는 거예요. 동시에 자녀 공제액도 기존 5,000만 원에서 → 5억 원으로 상향되면서 사람들의 상속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인데요. 때문에 정부는 지금보다 세수가 2조 원가량 줄어들 거라 예상돼요. 이에 줄어든 세수를 보완해야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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