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리자동차의 최상위 프리미엄 브랜드 엑스란틱스가 러시아 시장에 ES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을 공식 출시했다. 지난해 예고된 이 모델은 포르쉐 파나메라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외관과 469마력의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엑스란틱스 ES의 가장 큰 차별점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들이다. 공기저항계수 0.21의 유선형 보디에 경사진 루프라인과 21인치 대형 휠을 갖추고 있다. 전면부에는 일자형 발광 스트립으로 연결된 얇은 헤드램프가, 후면부에는 차폭을 가로지르는 테일램프가 적용되었다.

특히 전면 범퍼에 탑재된 매트릭스 디스플레이 모듈은 동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 요소다. 이 디스플레이는 배터리 충전 상태, 타이어 압력 등 11가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으며, 다양한 테마별 애니메이션도 구현 가능하다. 다만 도로 환경에서의 내구성과 수리 비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내는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미니멀 디자인으로 구성되었다. 둥근 형태의 스티어링 휠과 작은 8.2인치 계기판, 그리고 중앙에 위치한 12.6인치 대형 수직 터치스크린이 주요 인터페이스를 담당한다. 헤드램프 조작과 미러 조절까지 터치스크린을 통해 이루어지는 점은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프레임리스 도어에는 전자식 잠금장치가 적용되었으며, 내부 손잡이 대신 버튼이 배치되었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독립 공조 시스템과 앞 좌석 등받이에 장착된 소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크리스탈' 형태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프리미엄 분위기를 더한다.

엑스란틱스 ES는 E0X 플랫폼 기반의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143마력)이 40 kWh 배터리 충전을 담당하며, 전륜 265마력 비동기 모터와 후륜 204마력 동기 모터가 실질적인 구동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합산 최고 출력 469마력, 최대 토크 634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순수 전기 모드 주행 거리는 185km(CLTC 기준)이며, 67리터 연료 탱크를 포함한 총 주행 거리는 1231km(WLTC 기준)에 달한다. 0-100km/h 가속은 4.6초, 최고 속도는 190km/h로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은 성능을 갖추었다.

차체 크기는 4945×1978×1489mm, 휠베이스는 3000mm, 공차 중량은 2285kg이다. IAS 에어 서스펜션과 CDC 어댑티브 댐퍼가 기본 적용되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러시아 시장 적응을 위한 '겨울 패키지'와 러시아어 지원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제공된다.

러시아에서의 판매 가격은 5,990,000 루블(약 1억 340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충전 스테이션, 레스토랑 및 비즈니스 클럽 관련 혜택도 포함된다. 보증 기간은 8년 또는 20만km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현재는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되며,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는 시장 수요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엑스란틱스 ES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러시아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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