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크루즈 임직원, 바다 넘어 이웃 향한 나눔
지역 향토기업의 사회공헌으로 울릉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

울릉도의 거센 파도를 헤치며 육지와 섬을 잇는 울릉크루즈(주) 임직원들이 이번에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희망의 물길'을 열었다.
울릉군은 지난 29일 울릉크루즈(주)가 '희망2026 나눔캠페인' 성금 500만 원과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150여만 원 등 총 65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이 더욱 뜻깊은 이유는 성금의 구성에 있다. 전체 금액 중 150여만 원은 울릉크루즈 임직원들이 매년 11월, 본인 기본급의 1%를 자발적으로 모아 마련한 '급여 우수리' 성금이다. 기업 차원의 기부를 넘어 전 직원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나누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윤희종 부사장은 "이번 기탁금은 임직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추운 겨울을 이겨낼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남한권 울릉군수는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남 군수는 "연말연시를 맞아 울릉크루즈 임직원들이 보여준 넉넉한 마음과 따뜻한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온정이 소외계층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달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접수된 후, 울릉군 관내 저소득층 및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울릉크루즈(주)는 포항(영일만항)과 울릉(사동항)을 잇는 대형 전천후 여객선 '뉴 씨다오 펄'호(2만 톤급)를 운영하며 울릉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향토 기업이다.
대형 크루즈선 운항으로 동해의 거친 파도에도 결항률을 획기적으로 낮춰 울릉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생필품 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지역 인재 채용, 지역 특산물 홍보, 그리고 이번 성금 기탁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울릉군과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