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에어컨 매번 끄고 주무셨는데" 의사들이 밝힌 의견은 놀라웠습니다.

더위에 못 이겨 에어컨을 켜 두고 주무시는 분이 많습니다. 여름 감기처럼 오는 몸살은 대개 찬 바람을 오래 맞아 생깁니다.

에어컨을 끄시라는 뜻이 아니라 쓰는 법을 바꾸시면 됩니다. 오늘부터 지키기 좋은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바람은 사람이 아니라 천장으로 보내십시오

찬 바람이 몸에 곧바로 닿으면 그 자리 근육부터 굳습니다. 날개 각도를 위로 올려 천장을 타고 돌게 하십시오. 방 전체가 고르게 식어 온도를 덜 낮춰도 시원합니다. 잘 때는 바람이 얼굴을 지나지 않도록 방향을 한 번 더 보십시오.

두 시간마다 창을 열어 두십시오

문을 닫고 오래 틀면 공기가 그대로 갇혀 탁해집니다. 두 시간에 한 번, 오 분만 창을 열어 두시면 됩니다. 잠깐 더워져도 다시 식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맞은편 창까지 함께 여시면 훨씬 빨리 바뀝니다.

무릎에 얇은 담요를 덮으십시오

몸통은 견뎌도 무릎과 발목은 먼저 식습니다. 얇은 담요를 하나 걸쳐 두시고 앉으실 때마다 덮으십시오. 발목까지 오는 양말을 신으시면 훨씬 덜 시립니다. 배까지 함께 덮으시면 속이 덜 불편합니다. 두꺼운 이불보다 얇은 것이 밤새 덮기에 낫습니다.

바람 방향을 돌리고, 두 시간마다 환기하고, 무릎을 덮는 세 가지면 충분합니다. 돈이 드는 일도 아니고 손이 많이 가는 일도 아닙니다. 오늘 저녁 리모컨을 잡으실 때 날개 각도부터 한 번 올려 보십시오. 몸살 기운이 사흘을 넘기면 참지 마시고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