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5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28세)이 희귀 안과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쯔양밖정원'에 올라온 영상에서 쯔양은 "초등학교 때부터 시력이 이랬다. 컴퓨터를 해서 그런 게 아니라 눈에 불치병이 있어서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왜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안 하냐고, 엄청 편하다고 하는데 난 할 수가 없다. 망막색소변성증이 있어서다. 나중에 실명될 수도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시력이 나빴고, 안경알이 무거워서 안경이 자주 내려간다는 쯔양의 말에는 이런 아픈 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과연 망막색소변성증은 어떤 질환이며, 우리는 어떻게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요?
👁️ 망막색소변성증이란?

5000명 중 1명이 겪는 희귀 질환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 RP)은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망막에 색소가 비정상적으로 쌓여 점진적으로 기능이 떨어지는 유전성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병으로,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후천성 실명 원인으로 꼽힙니다.
망막은 사진기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하는데, 망막색소변성증은 이 망막에 색소가 쌓이면서 망막의 광수용체 세포인 간상세포와 원뿔세포가 점차 손상되며 시력 저하가 진행됩니다.
유전자 이상이 주된 원인
망막색소변성증의 주된 원인은 유전자 이상입니다. 부모로부터 유전되거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뚜렷한 예방 방법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양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초기 증상과 진행 과정

첫 신호는 '야맹증'
가장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야맹증입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으로, 대개 10~20대 젊은 시기에 나타납니다.
저녁 무렵 외출 시 어려움이 있고, 밤에 조금만 조명이 어두워도 실내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쯔양도 초등학교 때부터 시력이 나빴다고 고백했는데, 이는 어린 나이에 이미 망막색소변성증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유년기부터 야맹증 증세를 보이는 경우 특히 조기에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점점 좁아지는 시야 - 터널시야
병이 진행되면서 주변의 사물을 볼 수 있는 범위인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시야협착이 나타납니다.
주로 상부 시야의 장애가 먼저 나타나고, 해마다 평균 4.6% 가량의 시야가 소실되며 대략 4.5년간 50%의 시야협착이 일어납니다.
시야협착이 진행되면 마치 좁은 터널을 통해 보는 것과 같은 터널시야 상태가 되어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해집니다.
걸어가다가 옆에서 다가오는 사람이나 물체를 보지 못해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지고, 계단이나 턱을 인지하지 못해 낙상 위험도 높아집니다.
최종 단계: 중심시력 저하와 실명
병이 더 진행돼 망막 중심부의 원뿔세포까지 손상되면 글자 읽기조차 어려워지고, 결국 법적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빛이 번쩍거리는 광시증이나 심한 눈부심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진단 방법

망막색소변성증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진단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시야 검사로 주변 시야가 얼마나 좁아졌는지 측정하고, 망막 전기생리검사(ERG)로 망막 기능을 전기 신호 반응으로 확인합니다.
또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원인 유전자 변이를 파악하고 가족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저 촬영에서는 망막에 색소 침착이 뼈조각 모양으로 나타나는 특징적인 소견을 볼 수 있습니다.
💊 치료와 관리 방법

현재 치료의 한계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망막색소변성증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것이 쯔양이 "불치병"이라고 표현한 이유입니다.
다만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임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진행 지연을 위한 방법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비타민 A, 비타민 E, 루테인과 같은 항산화제의 복용은 망막변성의 진행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진행 지연 효과가 보고됐으며, 신경보호제 임상 연구는 망막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 A와 E를 복용하는 것도 야맹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루테인 등의 항산화제도 망막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래의 희망: 유전자 치료와 인공망막
현재 유전자 치료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인공망막 이식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임상 단계에 올라 있습니다.
완전한 치료법이 없는 지금도 연구는 계속되고 있어, 미래에는 더 나은 치료 옵션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일상생활 관리와 적응

안전한 생활 환경 만들기
생활 공간을 익숙하게 유지해 낙상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안 구조를 자주 바꾸지 않고 익숙한 환경을 유지하며, 가구 배치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빛 반사가 심한 공간보다는 일정한 조도의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이나 문턱 같은 위험 요소에는 형광 테이프를 붙여 시각적으로 구분하기 쉽게 하고, 화장실이나 계단에는 안전 손잡이를 설치합니다. 야간에는 동선을 따라 간접조명을 설치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시각 보조 도구 활용
확대경, 확대 독서대, 고대비 텍스트를 사용하는 전자 기기 등 시각 보조 도구를 적극 활용합니다.
스마트폰의 접근성 기능(확대, 음성 안내 등)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시력 재활 훈련을 통해 남은 시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
무엇보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진행 정도를 추적 관리해야 합니다.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시야 검사와 망막 검사를 받아 질환의 진행 속도를 모니터링하고, 합병증(백내장, 황반부종 등)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심리적 지지와 삶의 질

가족과 지인의 역할
전문가들은 망막색소변성증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환자가 현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가족과 지인의 정서적 지지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쯔양처럼 공개적으로 자신의 질환을 밝히는 것도 큰 용기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이해를 구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 상담과 지원 그룹
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 우울감, 불안감을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전문 심리 상담사의 도움을 받거나, 같은 질환을 겪는 환자들의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큰 위안이 됩니다.
한국망막색소변성협회 같은 환자 단체에서 정보 공유와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조기 발견을 위한 체크리스트

다음 증상이 있다면 즉시 안과 검진을 받아보세요:
• 어두운 곳에서 유독 사물이 잘 안 보임 (야맹증)
• 저녁 무렵이나 실내 조명이 어두울 때 걸어 다니기 어려움
• 주변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 (옆에서 다가오는 사람을 못 봄)
• 계단이나 턱을 자주 못 보고 넘어짐
• 빛이 번쩍거리거나 눈부심이 심함
• 가족 중에 비슷한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음
• 유년기부터 시력이 나빴던 경우
💡 희망을 잃지 않기

쯔양의 고백은 많은 사람들에게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질환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현재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치료와 인공망막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는 더 나은 치료법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28세의 쯔양이 용기 있게 자신의 질환을 공개한 것처럼, 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야맹증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그냥 시력이 나쁜 것'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안과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희귀질환이라고 해서 희망까지 희귀한 것은 아닙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로 삶의 질을 지킬 수 있습니다."
💬 야맹증이나 시야 이상 증상을 경험하신 분, 또는 망막 질환에 대한 궁금한 점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함께 나누는 건강 정보가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