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이다!" 이제 안 통한다, 택시에 페달 블랙박스 장착해 효과 검증 시작

페달 블랙박스 설치 모습 /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M투데이 이정근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급발진 의심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과 페달 오인 사고 분석 등 활용을 위하여 9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시 관내 14개 택시운수회사 155대 차량에 페달 블랙박스를 시범 장착한다.

TS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급발진 주장 신고는 최근 10년간('15년~'24년 7월) 346건이 접수되었다.

다만, 현재까지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없으며,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대책 마련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급발진 의심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 방안 중 하나로 떠오른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통해, 실제 장착의 필요성을 검증하고, 운전자의 페달 오인 행동 패턴 분석 등 사고 예방에 활용하기 위하여 추진되었다.

페달 블랙박스 설치 모습 /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장착 대상은 올해 공단이 추진하는 '운수회사 안전 UP 성과공유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서울시 관내 사고율이 높은 택시 운수회사로 선정하였으며, 야간촬영과 음성녹음이 가능한 페달블랙박스를 신규 설치하여, 운전자의 페달부 조작 및 차량 운행상황을 녹화한다.

TS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급발진 의심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영상 제공을 통해 사고 입증을 지원하며,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시청역 사고 이후 사회적 이슈가 된 운전자의 페달 오인사고 예방을 위한 오인 행동 여부 판단, 패턴 분석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