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바닥에 엉덩이를 문지르는 ‘똥꼬스키’ 행동을 보인 적이 있으신가요? 이는 단순히 귀여운 행동이 아니라, 강아지의 항문낭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항문낭 문제는 방치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항문낭의 역할, 관리 방법, 그리고 짜는 주기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항문낭이란?
항문낭은 강아지의 항문 양쪽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로, 강한 냄새를 가진 분비물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역할:
대변 배출을 도와주는 윤활제 역할
분비물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거나 다른 강아지와 의사소통
이처럼 항문낭은 강아지의 자연스러운 신체 기능 중 하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염증이나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문낭, 꼭 짜줘야 할까?
과거 야생에서 강아지들은 단단한 뼈와 고기를 먹으며 배변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항문낭을 비웠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정제된 사료를 주로 먹는 강아지들은 부드러운 대변을 보게 되면서 항문낭이 자연적으로 비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문낭 관리 소홀 시 발생할 문제
염증 발생: 항문 주변이 붓고 가려움증이 생기며 통증이 동반됩니다.
항문낭 파열: 염증이 심해지면 항문낭이 터지고 고름이 배출되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용 증가: 파열 치료와 수술은 예방보다 훨씬 더 큰 비용과 스트레스를 초래합니다.
항문낭 짜는 주기
권장 주기
일반적으로 2~4주에 한 번씩 짜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강아지를 목욕시킬 때 항문낭을 함께 관리하면 효율적입니다.
대형견은 예외?
대형견은 항문낭이 자연적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지만, 완전히 관리하지 않을 경우 파열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항문낭 짜는 방법
강아지 항문낭은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며, 정확한 방법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필요한 준비물
위생 장갑
강아지용 소독약
키친타월이나 마른 수건
단계별 방법
위치 파악: 강아지 항문 양옆, 4시와 8시 방향에 항문낭이 있습니다.
부드럽게 압력 주기:
항문 주변의 피부를 살짝 잡아당겨 팽팽하게 한 뒤,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 분비물을 배출합니다.
과도한 압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소독 및 마무리: 항문 주변을 깨끗이 소독하고 강아지에게 간식을 주어 스트레스를 완화합니다.
항문낭과 건강 상태의 관계
항문낭 상태는 강아지의 장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건강한 상태: 단단하고 정상적인 배변을 보며 항문낭이 자연스럽게 비워짐.
문제 신호: 대변이 묽거나 자주 항문낭이 차는 경우 → 섬유질이 부족하거나 과식의 가능성.
대처: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급여.
정기적인 항문낭 점검 및 관리.
항문낭 관리, 꼭 필요한 이유
항문낭 문제는 간단한 예방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강아지의 큰 고통과 보호자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문낭 관리에 대한 이해와 실천으로 강아지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