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하루 3개씩 먹었더니 얼굴색 이렇게 변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TikTok @isabelle.lux

#당근 먹어서 얼굴이 당근빛?

지난해 스코틀랜드의 20대 여성이 피부가 주황색으로 변한 사연이 알려졌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복수 언론은 21살 데나 렌달이 하루에 당근 10개, 고추 3개, 고구마 1개를 지속적으로 섭취해 얼굴이 주황빛이 됐다고 보도했다.

렌달의 얼굴을 본 주변 지인들은 “태닝을 이상하게 했다”, “황달이 있는 거 아니냐”, “간이 안 좋아 보인다”며 걱정했다.

그는 “처음에는 햇빛에 피부가 태닝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목은 멀쩡했고 오직 얼굴만 ‘당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면서 “결국 병원을 찾아 많은 양의 당근을 섭취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TikTok @isabelle.lux

#햇볕 쬘 필요 없는 자연 태닝?

피부색이 변하는 현상 때문에 일부 뷰티 인플루언서는 하루에 3개의 큰 당근을 먹는 것만으로도 자연적으로 태닝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중 한명인 이사벨은 당근으로 태닝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여러 개 업로드 하며 수백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사진=당근라페. 유튜브 'ㄴ신봉선ㄱ'
사진=당근라페. 유튜브 'ㄴ신봉선ㄱ'

#카로테네미아(carotenemia) 현상

당근과 같이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으면 혈중 베타카로틴이 증가해 피부에 색소 침착이 나타난다. 이 현상은 당근 뿐 아니라 고구마, 시금치 같은 녹황색 채소 과잉 섭취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음식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배출되지 않고 쌓여 피부색 주환빛으로 변하게 된다. 이렇게 피부색이 변하는 현상을 ‘카로테네미아(carotenemia)’라고 한다.

하지만 피부색이 변했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피부색이 변했을 때는 카로티노이드가 많이 든 음식 섭취를 중단하고 대소변, 땀, 피지 등으로 배출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