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미 러트닉 관세 압박에 “합리성·공정성 벗어난 협상하지 않을 것”

대통령실은 12일 한·미 관세 및 무역협정 논의와 관련해 “합리성이나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미 관세협정 문서화를 압박한 것에 따른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우리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협상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 및 무역협정과 관련, 미국과 큰 틀에서 합의한 대로 수용하거나 관세를 인하 합의 이전 수준으로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에) 왔을 때 서명하지 않았다. 그가 백악관에 와서 우리가 무역에 관해 논의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을 텐데 그건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한국은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 명확하다. 관세를 내거나 협정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러트닉 장관의 언급은 3500억달러(약 486조원)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성과 방식, 투자 수익 배분 등을 미국의 요구대로 수용해 무역헙정에 최종 서명하지 않으면, 한국에 대한 국가별 관세(상호관세)를 현재 한·미 간 무역합의에 따라 인하된 15%가 아닌 당초 책정한 25%로 되돌리겠다는 위협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은 미국 이민당국으로부터 구금된 한국인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본격적인 무역협상에 재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에 대해 “분명한 건 저는 어떤 이면 합의도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X 미친X 아니야”“죽여버린다”···요양원 직원에 폭언 쏟아부은 청도군수
- [단독]전직 동작구의원들 “여야 합의까지 했는데 김병기·배우자 입김에 구의장 자리 바뀌었다
- [속보]1000억대 잔고, 알고보니 5만원···검찰, 대장동 일당 ‘깡통 계좌’ 알고도 성남시에 넘겼
- 트럼프·파월 정면충돌에 시장 불안···옐런 전 의장 “극도로 소름 끼친다”
-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복역 중인 가해자, 멈추지 않는 ‘보복 협박’에···징역 3년 추가 구형
- 샤넬, 가격 또 올렸네…클래식백 2천만원 넘었다
- [단독]공정위, 쿠팡 본사 대대적 현장조사…‘총수 지정·플랫폼 지위 악용’ 정조준
- 전광훈, 구속 심사 앞두고 “나를 구속하려고 발작을 떤다”…“전광훈 구속하라” 시위도
- [속보]고용노동부, ‘노조 개입 의혹’ 한화오션 압수수색
- 한밤중 집에 불 지른 20대, 엄마가 당국에 신고···주민 20여명 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