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아닌 ‘AI OS’… 삼성·구글 합작 새 운영체제로 ‘생활 속 AI 구현’

김영욱 2026. 2. 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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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운영체제(AI OS)'를 앞으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에 탑재해 글로벌 AI 기기 주도권 굳히기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첫 AI OS' 제품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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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갤럭시 Z 폴드 8’ 시점까지 지속 확대
AI가 ‘알아서’ 서비스 실행, 비교·분석까지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삼성전자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운영체제(AI OS)’를 앞으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에 탑재해 글로벌 AI 기기 주도권 굳히기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첫 AI OS’ 제품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결제·배달·택시 호출 등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된 ‘갤럭시 AI 생태계’를 전격 공개했다.

기존의 에이전트 AI들이 쇼핑이나 일상 서비스를 내재화하며 영역을 확장해 왔으나,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여전히 AI를 직접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반대로 에이전트 AI를 OS 단계에서부터 적용시켜 실생활 서비스와 즉각 연계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AI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나 iOS 등 모바일 OS가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직접 앱을 실행하는 방식이었다면, 삼성과 구글이 합작한 신규 AI OS는 대형언어모델(LLM)이 시스템의 핵심이 된다.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서비스를 실행하고, 이용자는 최종 ‘승인’만 하면 되는 구조다. 양사는 이러한 AI OS 구현을 위해 ‘제미나이 3’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갤럭시 언팩에서 시연된 AI OS 활용 예시.


갤럭시 S26 시리즈의 핵심인 갤럭시 AI,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 AI 에이전트와 ‘나우 넛지’ 기능들은 모두 이 AI OS 위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갤럭시 AI 생태계의 사용성은 극대화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AI는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백그라운드 계층에서 서비스를 미리 준비하고 최종 결정을 기다린다.

이러한 갤럭시의 AI 생태계는 최근 주목받은 ‘오픈클로’(OpenClaw)와도 개념이 다르다. 오픈클로가 사용자가 맡긴 업무를 지정된 시간에 수행하는 ‘자동화’에 가깝다면, 갤럭시 AI OS는 대화 속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내는 ‘능동성’을 갖췄다.

실제로 이날 언팩에서 공개된 시연에 따르면 피자 메뉴를 고르는 문자를 주고받을 때 AI는 단순히 주변 음식점을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배달 앱의 복잡한 주문 과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최종 결제 화면’을 띄워준다. 사용자의 ‘의도’를 ‘결과’로 연결하는 모든 과정을 AI가 알아서 해결한 셈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갤럭시 언팩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S26의 AI OS가 가지는 가장 큰 의미는 프레임워크 단에서 오토메이션(자동화)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여러 앱과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며 S26이 그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혁신은 갤럭시 S26 출시 당일부터 만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에서는 ‘카카오T’가 AI OS 기반으로 동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COO는 “현재 검증된 앱과 유스케이스(사용사례)를 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론칭하겠다”며 “하반기 모델쯤 가면 굉장히 다양한 서비스와 앱에서 동일한 기능을 지원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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