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탐욕… 신경학적으로 풀어낸 7대 죄악
권이선 2026. 2. 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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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탐식, 색욕, 질투, 나태, 탐욕, 교만.
인간의 이 부정적인 감정들을 종교에서는 죄악의 근원으로 보고, 사회에서는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취급한다.
저자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정적 감정들이 극복해야 할 도덕적 결함이 아니라,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진화해온 인간 기능의 한 형태일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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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괴물이 사는 마음/ 가이 레슈차이너/ 이한음 옮김/ 흐름출판/ 2만2000원
분노, 탐식, 색욕, 질투, 나태, 탐욕, 교만. 인간의 이 부정적인 감정들을 종교에서는 죄악의 근원으로 보고, 사회에서는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취급한다. 영국 신경과 전문의 가이 레슈차이너가 쓴 ‘일곱 괴물이 사는 마음’은 이 칠죄종(七罪宗)의 근원을 신경학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정적 감정들이 극복해야 할 도덕적 결함이 아니라,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진화해온 인간 기능의 한 형태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일곱 가지 죄악이 “도덕적 문제라기보다는 생물학적 문제에 더 가깝다”고 말하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나쁜 감정들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 인간에겐 어디까지나 ‘자유 의지’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뇌의 작용, 유전자의 농간이라고만 정당화할 수는 없다.

다만 이 책의 이러한 ‘죄악’들이 어떻게 작용하는 것인지 들여다보며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부터가 비정상인지, 성격과 정신질환의 경계는 어디인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러한 감정들이 정말 순수한 죄악인지에 대해서도 되묻게 한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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