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요 뉴스]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도망?"

2022. 10. 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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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중국에서 대대적인 여우 사냥이 시작됩니다.

해외로 튄 부패 공직자와 기업인 등 경제사범들을 여우에 빗댄 거죠.

정보와 수사 전문가로 구성된 사냥꾼들이 세계각지에서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6개월 만에 해외 69곳에 숨어있던 680명의 도피 사범을 붙잡았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고 있자면 한국판 여우사냥을 벌여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정관계 비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

체포영장 발부, 여권 무효화, 인터폴 수배령까지 발령했지만 해외에 있다는 그의 행방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달 19일)]
"태국 또는 베트남으로 추정되는데, 태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도주하면서 한식과 횟감을 현지로 공수해 먹었다는 둥, 강남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불러 유흥을 즐겼다는 둥, 황제 도피 정황만 더해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를 개발한 권도형 대표는 어떻습니까?

가상자산, 코인 붕괴 사태로 수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봤는데도 정작 그는 한국을 떠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99.9%라는 기록적 낙폭에 투자자들은 매일같이 가슴을 치고 있는데, '난 죄가 없다', '도망간 게 아니다'라며 검찰과 숨바꼭질 중입니다.

죄가 없다면 떳떳하게 앞에서 밝혀야죠.

아무리 36계 중에 줄행랑이 제일이라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형사사법체계가 권력 있고 돈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무시당해서야 되겠습니까?

노자는 말했습니다.

"하늘에 친 그물은 매우 커서 빈틈이 있어 보이지만 결코 그 틈을 빠져나갈 수는 없다"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는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해외로 달아난 이들, 반드시 법 앞에 세워주십시오.

지금까지 화나요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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