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원대주자 김학용 “민주당은 ‘진짜 매국노’” 맹공

한일정상회담 비난하는 민주당에
金 “김대중 대통령 결단 깎아내리며
당과 개인의 사악한 영달만 추구”

국민의힘 유력한 원내대표 주자 후보인 김학용 의원이 17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을 ‘매국노’라 부르며 거세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지난 16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아무것도 얻은 게 없는 굴욕 외교’ 등으로 칭하며 비난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으로 한일 양국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협력의 시대를 열었다. 일본은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고 지소미아 정상화에도 뜻을 같이했으며 경제안보협의체도 가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앞날을 생각하지 않는 지도자는 ‘정치꾼’이고 국가의 미래, 국민의 이익을 위해 뛰는 지도자는 ‘선구자’”라며 “문재인 정부의 ‘정치꾼 행각’으로 인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이었던 지난 4년간의 양국 관계가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통렬한 반성과 사죄’를 명문화한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기시다 일본 총리 발언도 큰 의미가 있었다. 한일 양국은 아팠던 과거를 기억하되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횡령 사건도 예로 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과거의 아픔을 이용하고 갈등과 불신의 시대를 지속하려는 정치꾼들이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는다는 민주당은 그들 스스로 김대중 대통령의 결단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것을 정녕 모른단 말이냐”라며 꼬집었다. 또 “죽창가나 다름없는 온갖 저주의 용어 아래 모여든 민주당 2중대들이 가고자 하는 세상은 역사의 퇴보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냉혹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정치에서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적극 활용해 국익을 최대화하는 외교를 펼쳐야 한다. 외교의 진실을 무시한 채 당과 개인의 사악한 영달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로 잡는 이들이야말로 ‘진짜 매국노’”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과 민주당 2중대는 ‘4대 강국 어느 나라와도 척지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기며 진짜 애국을 생각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