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가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 중인 계열사 데브캣에 운영 자금 110억원을 추가로 빌려줬다.

넥슨코리아는 지난달 24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데브캣에 총 580억원의 자금을 이자율 4.6%에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대여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데브캣이 지난해 10월 공시한 총 470억원어치 자금 대여 연장 건을 포함한 금액이다.

현재까지 넥슨코리아가 데브캣에 빌려 준 운영자금은 총 1040억원에 달한다.

데브캣은 2021년 넥슨코리아로부터 운영자금 400억 원을 빌린 데 이어 2023년 320억원을 추가로 수혈받았고, 지난해에는 이번 대여 건을 포함해 총 4차례에 걸쳐 320억원을 다시 빌렸다.

데브캣은 이 자금을 활용,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의 모바일 버전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하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17년 넥슨의 '마비노기' 쇼케이스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여러 차례 국내 게임쇼 지스타(G-STAR)에도 출품됐으나 출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비전 발표회 겸 지스타 출품작 소개 간담회 자리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의 경우 막바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내년 상반기 유저들을 찾아뵐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