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부·여당 부족한 부분 바로잡겠다”…추경호 제안받고 의총 참석

백승연 2024. 9. 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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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 보시기에 정부여당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바로잡고 더 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25일) 추경호 원내대표가 한 대표에게 본회의 민생법안과 처리를 앞둔 의총에 참석해 힘을 실어달라는 취지의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대표는 오늘(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0여 건의 민생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된다. 우리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부분이 분명 있다"며 "당당하게 국민들께 설명 드리고 열심히 하겠다는 결의도 보여드리자"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무조건 민주당에 반대하기만 한다 또는 무조건 정부 입장을 무지성으로 지지하기만 한다는 식의 오해를 받아선 안 된다"며 "민주당의 악법 시리즈를 막을 때 왜 막는지, 그게 왜 민생을 위한 건지 당당하고 설득력 있게 국민들께 설명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당이다. (민주당과) 싸울 땐 싸우더라도 일한 땐 일해야 한다"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국회는 멈추지 않아야 하고 여당은 국정에 대해 무한 책임을 가지고 민생입법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의총장에 추 원내대표와 함께 입장하며 다수 의원들과 웃으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독대 논란 뒤 당정 갈등, 당 내 갈등 양상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한편 여야는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육아휴직 연장법, 재건축 패스트트랙법, 딥페이크 성범죄 처벌법 등 민생법안과 비쟁점법안 70여 개를 처리합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방송 4법,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도 재표결에 부쳐집니다.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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