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젊은 부자들의 비결 1위

조회 4,4552025. 4. 7.
젊은 부자들이 부를 일군 원천은?

젊은 나이에 부를 일군 사람들의 비결은 뭘까. 김은정 기자가 신흥 부자들의 비결을 분석했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2022년 기준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부자들의 기준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으로 정의했다. 부동산을 제외하고 금융자산만 10억원 있어야 진정한 부자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2021년 말 기준 42만4000명에 달한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883조원이다.

보고서는 부자 중에서도 ‘신흥부자’에 주목했다. ‘금융자산 10억원~20억원으로 이제 막 부자 대열에 들어선 3049 세대’를 신흥부자로 정의했다. 신흥부자의 수는 7만8000명에 달한다. 전체 부자의 18.4%를 차지했다. 그만큼 부자 진영에 새로 진입한 사람이 많은 것이다. 다만 재산의 수준은 기존 고연령 부자들과 비교하면 낮으면서, 신흥부자들이 전체 부자들의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5% 정도였다.

부동산을 제외하고 금융자산만 10억원 있어야 진정한 부자로 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보고서는 신흥 부자들을 표본 조사했다. 이들이 꼽은 부의 원천 1위는 사업소득(32.2%)이었다. 스타트업 등 사업 성공으로 부자가 된 젊은층이 많은 것이다. 이어 부동산 투자(26.4%)와 상속·증여(20.7%), 금융 투자(10.3%), 근로소득(10.3%)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소득 20억원 이상으로 한정하면, 40대 이하 젊은 부자는 50대 이상 전통 부자들에 비해 상속·증여의 비율이 5.2%포인트 높게 나타나 세대가 지날수록 부의 대물림 현상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신흥부자들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최소 7억원 이상의 종잣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종잣돈 마련 후 주된 자산 증식 수단이 된 것은 주식 투자(54%)였다. 이들의 관심이 가장 큰 주식 종목은 전기차, 배터리였다. 다음으로 친환경 에너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IT·소프트웨어 순이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정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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