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추' 국회 국감장 등장…與 "정부 가격 예측 잘못"

유혜인 기자 2024. 10. 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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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들이 정부의 배추 수급 예측과 가격 관리를 지적하고 나섰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배추 한 포기를 들어 보이며 "정부는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 했지만 예측을 잘 못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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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여당 의원들이 정부의 배추 수급 예측과 가격 관리를 지적하고 나섰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배추 한 포기를 들어 보이며 "정부는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 했지만 예측을 잘 못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추 가격은 추석 때보다 2000원이나 더 비싸졌다"며 "시장 대책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도 "언론에서는 이미 지난 8월부터 '금배추'를 예상했지만, 정부는 9월 배추 가격은 8월보다 하락하고 평년 9월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국회도 언론도 다 걱정하는데 농식품부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니, 걱정한 대로 일이 벌어지면 유례없는 폭염 때문이라고 핑계 대고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9월 중순인 추석 무렵이면 날씨가 괜찮아져 준고랭지 배추가 많이 출하될 거라 생각했지만 너무 이례적인 고온이었다"면서 "당장 지금부터 시나리오별로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27일 9963원으로, 1만 원에 육박했다. 이후 지난 4일 8848원까지 떨어졌지만, 평년보다 28%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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