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카타르 월드컵 스포트라이트 훔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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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이 개막 3일 차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17~18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한 것은 물론 '최약체'로 꼽히던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자 그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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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이 개막 3일 차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17~18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한 것은 물론 ‘최약체’로 꼽히던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자 그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은 22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3위인 아르헨티나를 잡은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포함된 유력 우승 후보다.

이날 빈 살만 왕세자의 형 사우드 왕세자는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 경기를 관람하고 승리를 자축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다. 사우드 왕세자가 올린 게시물에는 빈 살만 왕세자의 모습이 포함돼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가족들과 함께 텔레비전 앞에 팔짱을 낀 채 서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 가족 중 일부가 신을 향해 기도하는 모습, 승리를 확정한 뒤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누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친형 압둘라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 어깨에 손을 올리고 웃고 있는 사진도 있다. 게시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기와 하트 모양 이모티콘, ‘알라가 당신을 보호하기를’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20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한때 단교했던 카타르를 방문했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그보다 빈 살만 왕세자의 좌석이 관심 대상이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옆자리에 앉았다.
일각에선 FIFA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월드컵 유치국으로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는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2030년 월드컵 유치에 힘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 그리스와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 중이다.
이처럼 사우디아라비아가 스포츠 행사에 집중하는 것을 두고 영국 일간 가디언, 뉴욕타임스(NYT) 등은 ‘스포츠 워싱(sportswashing)’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스포츠 워싱은 스포츠 행사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세탁하는 것을 말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 살해 문제를 놓고 국제 사회에서 이미지가 악화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지난 6월 새로운 골프대회인 ‘LIV 골프’를 후원하는 등 스포츠 행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LIV 골프는 우승자에게 61억원, 꼴찌에게도 1억5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스포츠 행사가 아닌 스포츠 워싱에 초점을 맞춘 외교 행사로 풀이됐다.
로이터는 “두 사람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서도 옆자리에 앉았다”며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앉아 환하게 웃은 빈 살만 왕세자는 국제 정상 회담에 참석한 지도자의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로이터는 “세계적으로 에너지 부족 문제가 불거졌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G20 정상회담, APEC에 참석하면서 국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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