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배꼽은 털로 덮여 있어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처럼 튀어나오거나 움푹 들어간 형태가 아니라 지름 약 0.5cm 정도의 매끄러운 살로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만약 고양이 배꼽이 눈에 띄게 튀어나와 있다면, 단순한 외형적 특징이 아니라 탈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탈장은 방치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탈장의 주요 원인
고양이의 탈장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 결함
출생 시 탯줄이 제대로 닫히지 않거나 너무 가깝게 잘린 경우, 배꼽 부위가 약해져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끼 고양이의 배꼽 주변이 빨갛거나 까맣게 변색되고 혈관이 보이는 경우, 이는 배꼽 패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외상
배 부위를 강하게 다치거나 충격을 받을 경우에도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령
나이가 들어 배벽의 근육과 조직이 약화되면서 탈장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고양이 탈장의 증상과 주의해야 할 점
고양이 배꼽 부위가 튀어나와 있거나 주변이 붉게 변색된다면, 이는 탈장의 주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집사가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를 방치하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자연 치유 가능성
튀어나온 부위의 지름이 1cm 미만이라면 새끼 고양이의 경우 생후 3~4개월 사이에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위험 요소
튀어나온 부위가 점점 커질 경우 장기나 조직의 혈류가 막히며 괴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긴급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탈장 수술: 꼭 필요한 경우와 예후
고양이 탈장이 1cm 이상으로 커지거나 생후 6개월 이후에도 자연 치유되지 않는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시기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는 시기에 함께 탈장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마취 횟수를 줄이고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권장됩니다.
수술 후 예후
탈장 수술 후 재발이나 합병증 발생은 드물며, 대부분의 고양이는 빠르게 회복합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는 고양이가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배꼽은 크기가 작고 털로 덮여 있어 쉽게 간과될 수 있지만, 배꼽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온 경우 탈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배꼽 주변이 변색되거나 고양이가 배를 만지는 것을 불편해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묘의 건강은 집사의 세심한 관찰에서 시작됩니다. 배꼽과 관련된 이상 징후를 놓치지 않는다면, 반려묘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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