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쌍용차의 상징 중 하나였던 코란도 투리스모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이스타나(ESTANA)’. KGM이 최근 이 이름으로 상표를 등록하면서, 미니밴 시장을 다시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미니밴 시장은 카니발의 독주 체제지만, 이번 이스타나 부활 소식은 “드디어 카니발에 진짜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부활의 배경: 사라진 명차, 다시 깨어나다
쌍용의 코란도 투리스모는 당시 국산 유일의 후륜 기반 미니밴으로, 넓은 실내와 높은 주행 안정성 덕분에 레저족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내연기관 중심 구조와 브랜드 위기 속에 단종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몇 년 뒤, KGM(前 쌍용자동차)은 “과거의 이름을 다시 부활시킨다”는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고, 무쏘의 재등장에 이어 이번엔 이스타나가 그 두 번째 주자가 된 셈이다.

■ 차명부터 의미심장하다, ESTANA
이번 신형 투리스모 풀체인지 모델의 이름은 과거의 ISTANA가 아닌 ESTANA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E는 Electric(전기), S는 **Sustainable(지속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단순한 복고 부활이 아니라 전동화 시대에 맞춘 신세대 미니밴을 예고하는 셈이다. KGM은 “2030년까지 7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스타나는 그 핵심 축으로 꼽히고 있다.
■ 하이브리드·EREV·전기차 동시 개발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형 투리스모 풀체인지는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1.6 하이브리드(HEV) – 효율성과 실용성을 중시한 메인 라인업
EREV(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 내연기관 발전기로 전기 주행거리 확장
순수 전기차(EV) – 완전 전동화 미니밴의 시작
이 전략은 현대차가 아이오닉, 기아가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준비하는 흐름과 맞물려, KGM이 전동화 경쟁에 정면으로 뛰어든다는 신호다.

■ 디자인은 ‘뉴 무쏘 감성 + 미래형 MPV’
공개된 스파이샷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뉴 무쏘의 디자인 언어가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직형 헤드램프, 각진 캐릭터 라인, 입체적인 루프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SUV와 미니밴의 경계를 허문 형태가 될 전망이다.
박스형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카니발보다 더 강인하고 세련됐다”는 평가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 실내는 모듈형 공간 혁명
이스타나는 단순한 11인승 승합차가 아니다. 가족형·레저형·비즈니스형 등 3가지 인테리어 구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2열 독립시트와 3열 폴딩 시스템, 캠핑 전용 모듈이 적용되며, 스마트폰 앱을 통한 공조·조명 제어, OTA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움직이는 사무실, 혹은 캠핑하우스”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공간 활용에 집중한 설계다.

■ 카니발과의 진검승부
현재 국내 미니밴 시장 점유율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모델이 바로 기아 카니발이다.
그러나 신형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고가 정책을 유지하고, 전기차 버전의 출시가 지연되는 사이 KGM 이스타나는 가격 경쟁력 + 전동화 파워를 동시에 무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3,800만 원대, EREV 약 4,500만 원대, 전기차 약 5,000만 원대로 책정된다면, 카니발의 독점을 흔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시장의 반응: “드디어 선택지가 생겼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이스타나 부활 환영”이라는 글이 늘고 있다.
“카니발 말고 다른 미니밴 좀 보고 싶었다”, “옛날 투리스모 생각난다”, “전기 이스타나 나오면 바로 계약” 등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다.
특히 자영업자·캠핑족·렌터카 사업자 사이에서 실용적인 대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KGM의 의지: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KGM은 더 이상 쌍용의 부활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무쏘와 이스타나의 부활은 그 상징적인 신호이며, “기억 속의 차를 현재의 기술로 다시 만든다”는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략이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 결론: 카니발의 시대는 끝나는가?
이스타나는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니다.
SUV 감성, 전동화 파워, 실내 모듈 혁신—all in one.
KGM이 계획대로 이 모델을 내놓는다면, 미니밴 시장의 판도가 뒤집힐 가능성이 충분하다.
카니발의 독주 속에서 잊혀졌던 이름, 이스타나의 귀환은 단순한 복귀가 아니라 국산 MPV 시장의 리셋 버튼이 될지도 모른다.
이제 질문은 단 하나다.
“2028년, 가족의 첫 미니밴으로 카니발을 살 것인가, 이스타나를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