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기를 자주 해도 꿉꿉한 집안 냄새가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공기가 바뀌긴 하지만, 냄새의 근본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금세 다시 꿉꿉한 냄새가 올라오기 마련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공간이나 자주 신경 쓰지 않았던 곳이 불쾌한 집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한다.
생각보다 많이 놓치는 집 냄새의 원인 4곳

현관 신발장
신발장에서 올라오는 냄새는 생각보다 빠르게 실내 전체로 퍼진다. 신발에 밴 땀, 습기, 흙먼지 등이 쌓이면서 악취를 만들기 때문에 신발장 내부는 주기적으로 환기와 청소가 필요하다. 탈취용 숯이나 베이킹소다를 넣어두는 것도 좋고 신발은 겹치지 않게 간격을 두고 넣어줘야 습기가 덜하다. 특히 장마철이나 여름철에는 사용하지 않는 신발은 미리 꺼내 정리해두는 게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싱크대 하부장
주방 냄새의 상당수는 싱크대 하부장에서 시작된다. 배수구와 연결된 하수관이 있는 만큼 습기와 음식물 잔여물 냄새가 함께 배어나올 수 있다. 하부장 안은 물기 없이 건조하게 유지해야 하고 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싱크볼 아래 트랩에 물이 부족하면 악취가 올라올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물을 부어주거나 식초와 베이킹소다로 배관 청소를 해주는 게 좋다.
침대 프레임 밑침
대 아래는 자주 보지 않는 공간이라 먼지가 쉽게 쌓이고, 이불에서 떨어진 섬유 조각이나 땀이 고여 곰팡이 냄새로 이어질 수 있다. 프레임이 낮고 밀폐된 구조라면 습기까지 갇히기 쉽기 때문에 가끔 매트리스를 들춰 아래를 환기시키고 마른 걸레로 먼지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엔 제습제나 신문지를 깔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커튼·러그같은 패브릭에 냄새가 밴다
섬유로 된 소품은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창문을 열어 환기해도 패브릭에 밴 냄새는 그대로 남는다. 커튼, 러그, 소파 커버 같은 패브릭 제품은 주기적으로 세탁하거나 햇볕에 말려주는 게 중요하다. 특히 음식 냄새가 자주 스며드는 공간에 있다면 탈취 스프레이만으로는 부족하고, 가끔은 완전히 교체하거나 깨끗이 세탁해줘야 한다. 집 전체 냄새를 잡으려면 섬유 속 냄새까지 함께 없애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