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강인에게 '중국인'이라니... 또다시 발생한 인종차별 사태 "혐오스러운 행동"

사진 = 파리스 바이브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강인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에서 마르세유를 만난다. 현재 PSG는 6승 2무(승점 20점)로 1위에, 마르세유는 5승 2무 1패(승점 17점)로 3위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ONZE'는 26일 "마르세유와 PSG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PSG 팬의 인종차별 모욕적인 발언이 있었다. SNS에서 게시된 영상에서 PSG 훈련 관전을 위해 참석한 팬 중 한 명은 이강인을 '중국인'이라고 불렀다. 이는 축구에서 용납될 수 없는 혐오스러운 행동이다"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마르퀴뇨스, 비티냐, 마르코 아센시오,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을 비롯한 PSG 선수들은 팬들과 하이파이브하는 절차를 가졌다. 이강인도 껴있었다. 그런데 한 팬이 이강인에게 "가보자 중국인"이라고 말하며 인사했다.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해당 영상을 올린 '파리스 바이브'는 "PSG 팬들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왔다. 적어도 최소한의 교육을 받고 선수들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해당 발언을 비판했다.

사진=PSG 리포트

PSG를 응원하러 간 팬이 이강인에게 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라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해당 팬의 발언에 대해 PSG는 아직 별다른 입장문은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이강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인종차별 사태가 잦았다. 먼저 손흥민은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손흥민의 유니폼을 달라고 하는 프로그램 진행자에게 벤탄쿠르는 "아니면 손흥민이라도,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말했다. 벤탄쿠르는 현재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되어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황희찬도 그랬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코모1907과의 친선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황희찬은 자신을 재키 찬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었다. 해당 수비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에 따라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