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요금 오르나..'기본요금 4800원' 조정안 시의회 통과
할증시간, 새벽 4시까지 확대
할증률도 20~40% 탄력 운용
서울시내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4800원으로 올리고 심야할증 탄력요금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서울시 택시요금 조정안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는 28일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택시 심야할증 및 기본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재석의원 92명 중 85명으로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기권은 5명, 반대는 2명이었다.
택시요금 조정안은 오는 10월 말 열리는 서울시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렇게 되면 심야 탄력요금제는 당장 12월부터 적용된다. 연말연시 심야택시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기존에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였던 심야 할증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로 2시간 확대되며, 그간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20% 할증률도 20~40%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밤 10시부터 택시 기본요금은 4560원으로 뛰는데,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의 기본요금은 5320원이 된다.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택시 수요가 몰리는 만큼 심야 할증률을 최대인 40%로 적용하는 것이다.
기본요금은 내년 2월 인상된다. 기본거리도 현행 2㎞에서 1.6㎞로 400m 줄인다. 거리요금 기준도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한다. 요금 미터기가 더 빨리 올라가는 것이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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