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상생금융 車보험료 3% 내릴까…적자전환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를 향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셈법이 빨라지고 있다.
필수보험이자 3년 연속 흑자가 유력한 자동차보험 인하를 상생금융과 연결시키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커지고 있어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민간기업에게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상생금융에 동참하라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를 향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셈법이 빨라지고 있다. 필수보험이자 3년 연속 흑자가 유력한 자동차보험 인하를 상생금융과 연결시키려는 모습이다. 업계는 전망치를 웃도는 인하폭이 거론되고 있어 난감해 하고 있다. 어렵게 흑자로 돌아선 자동차보험 부문이 다시 적자전환될 수 있을 정도의 요구여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하가 검토되는 자동차보험료 폭이 3%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손보사들은 지난 2년간의 인하폭인 1~2% 선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커지고 있어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금융당국은 전방위적으로 금융권을 압박중이다. 전날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국회에서 논의중인 횡재세인 2조원 안팎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연말에 금융지주 뿐 아니라 은행, 증권, 보험사 CEO(최고경영자)도 만나 여러 가지 의견 나눌 것"이라고도 했다.
이 원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16일 보험개발원이 주최한 보험사 CEO(최고경영자) 세미나 축사를 통해 "국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보험회사들이 서민들의 짐을 나눠지게 된다면 보험산업에 관한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상생금융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보험사들은 연말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가 열리기 전까지 당국 눈높이에 맞춘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보사들은 2% 이상 보험료를 내리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이 3%까지 확대되면 어렵게 흑자로 돌아선 자동차보험 부문이 적자전환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20조원이다. 이중 3%를 내리면 6000억원을 포기해야 한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 흑자 규모는 4780억원이었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3년간 이어온 자동차보험 부문 흑자 기조가 다시 무너질 수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민간기업에게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상생금융에 동참하라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합의한 영상" 황의조 주장 반박한 전 연인…"거부해도 찍었다" - 머니투데이
- "첫 아이 태어났는데 남편 연락두절" 울분…오은영 지적한 이 문제 - 머니투데이
- "늙은 저질 미국인 놈" 16기 영숙, 상철 메시지에 '폭발' - 머니투데이
- 8천만원 대출 다 써버린 아내, 돈 갚는 남편 지적에 "XXX아" 분노 - 머니투데이
- "방시혁과 결혼할걸" 엄정화, 과거 공개 청혼 언급에…슈가 '빵' - 머니투데이
- 시민 공격 광교 '공포의 사슴' 잡혔다…11시간 잠복 끝 포획 - 머니투데이
- "난 현금 늘린다" 이 남자의 돌변…주목해야할 이유 셋 - 머니투데이
- "'터보 폭행설'? 김종국이 죄송하다고…" 전 소속사 대표 해명
- "2만명 영향" 챗GPT 대규모 접속 장애…오픈AI "대부분 복구" - 머니투데이
- "비트코인 대박이잖아" 울고 웃고…사상 첫 7.7만달러 돌파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