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코스닥 상장 추진…1.8조 기술이전 성과 제2의 MetSera-화이자 모델 성공 사례 기대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IPO 간담회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종헌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OX40L' 타깃 신약 경쟁자로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를 지목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빅딜을 통해 퀀텀점프(대도약)를 실현해 면역질환 분야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PO)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재 회사 운영과 향후 성장 동력 등 계획을 언급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HK이노엔(전 CJ헬스케어) 바이오부문장 출신 하 대표가 설립한 항체 기반 신약개발 기업이다. 설립 4년 만에 1조원대 기술이전 성과를 거두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24년 6월 자가면역질환 이중항체 후보물질 ‘IMB-101’이 그 주인공이다. 이 물질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TNF-α와 면역세포 활성 신호인 OX40L을 동시에 억제함으로써 염증성 질환의 근본 원인을 제어하는 기전이다.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에 1조3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데 이어, 두 달 뒤 중국 화동제약과도 4309억원 딜을 맺었다.
하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를 경쟁 상대로 지목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OX40L 기반 이중항체와 단일항체를 모두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당사와 사노피가 유이하다”라며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 시장에서 사노피 후보물질과 비교할 때 안전성과 면역원성, 투약 편의성 등에서 경쟁 우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MB-101’은 현재 화농성 한선염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진입했으며, 내년 하반기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효성을 입증한 뒤 글로벌 빅파마로 재기술이전 또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하 대표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IMB-101은 글로벌 임상시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사노피의 브리베키믹의 실질적인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고, IMB-102는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용 신규 이중항체로 개발하여 사노피의 암리텔리맙과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트너사 네비게이터 메디신은 글로벌 제약사 출신 임원진과 빅딜 경험을 보유한 이사진을 갖추고 있어, 제2의 MetSera-화이자 모델과 같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충분한 역량을 보유 중”이라며 “빅딜을 통해 기술이전 계약 규모인 1.8조원을 모두 실현할 뿐만 아니라 추가 로열티 수익 실현도 가능한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오는 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은 상장 전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의향을 확인해 최종 공모가를 정하는 절차다. 기업공개(IPO) 흥행 여부와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IPO에서 대웅제약과 HK이노엔의 평균 PER 21.46배를 적용해 2028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주당 평가가액을 4만5120원으로 산출했다. 이후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밴드는 1만9000원~2만6000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810억~3845억원 수준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말이다.
하경식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2028년에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빅딜을 통해 퀀텀점프를 실현하며, 2032년에는 IMB-101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통해 면역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Top-tier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